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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궁이 이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울까...(해동용궁사의 풍경)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5. 7. 12. 23:53

     

     

    부산 기장 용궁사...

     

    큰공주가 태어나기 한달전 쯤이었을까?

    그러니까 벌써 23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발목부상으로 산행을 할 형편이 못되는 마눌님이

    갑갑하고 무료할 휴일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여행지가

    바로 이곳 용궁사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의 하나로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였으나, 1976년에 부임한 정암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의 꿈을 꾼 후에 절 이름을 용궁사로 바꿨다 한다.

     

     

     

     

    경주에서 출발해 1시간 여만인 그리 오래지 않은 이동시간으로

    용궁사 입구에 도달하게 되지만 느즈막이 출발했기에 식사생각이 간절하다.

     

    해서 간단히 요기라도 할 요랑으로 들어선 곳인데

    전망이 아주 좋은 야외 테이블까지 준비되었다.

     

    해서 간단한 잔치국수를 시켰지만

    그곳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그어 쪼께만 있으면 추워서 다시 들어올낍니더~" 하는

    주인장의 만류에 그냥 얌전히 고개를 숙이고 만다.ㅎㅎ

     

    그렇게 잔치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들어서는 용궁사로 가는 길...

     

     

    넓은 주차시설들과 먹거리들이 들어선 모습들이

    낮설고 과연 이곳이 예전의 그곳일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다.

     

     

     

     

    남포동에서나 볼수 있는 씨앗호떡과 갖가지 꼬치들...

     

    그런 먹거리 골목을 지나자 이내 12지 석상들이 가장자리에 줄을 이어

    용궁사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들어서는 길부터가 예사롭지 않고

    신비로움이 감도는 용궁사다.

     

    분명 그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 더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용궁사로 들어서는 길이다.

     

     

     

    때로는 잔잔한 바다로 하지만 모든 것을 삼킬듯 덤벼들 파도가 있는 그 험난한 바다를

    코앞에 둔 그곳 용궁사의 모습이다.

     

     

     

     

     

    여의주를 앞발에 든 용의 모습

     

    용궁사를 표현한 상징물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이다.

     

     

     

    고찰의 고풍스런 멋에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들과 그 모습들이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아니 신비로운 풍경을 간직한 사찰이다.

     

     

     

    법당위로 자리한 전망대?

     

    당연히 그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관음보살상이 지키고 있는 그곳...

     

    소망을 비는 관광객들도 간간이 보이지만

    대부분 용궁사를 내려다 보거나 먼 바다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약 23년 전의 그때에는

    멀리로 보이는 저런 건물들이 없었던 듯 한데...

     

    물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말이다.

     

     

     

     

    지하의 그곳에도 기도처가 있고...

     

     

     

    밀물때면 바닷물이 채워질 다리 밑에는

    동전을 던져 그곳으로 넣겠다는 관광객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다.

     

    드 동전들이 번번이 가장자리의 물에만 빠지니 말이다.

    그래도 그 관광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용궁사를 그렇게 빠져나와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긴다.

     

     

     

    용궁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인 곳이기에

    어찌보면 용궁사로 들어서기 전에 먼저 들어섰어야 하는 곳이다.

     

    명사찰들은 대부분 명산들이 품고 있지만

    이곳 용궁사와 같이 멋진 바다풍경을 품은 명사찰들도 있다.

     

    강원도 속초의 낙산사 또한 그런 곳이라 하겠다.

     

     

     

     

     

    그렇게 용궁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건너편에서 즐기고

    그곳에서도 빠져나온다.

     

     

     

    신비로운 그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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