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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고 넘어도 끝이 없는 팔영산의 암봉들...
    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5. 10. 5. 00:06

     

     

     

     

     

    목디스크로 한동안 산행을 못하다

    가까운 곳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결국 감행한 장거리 원정산행지가 전남 고흥의 팔영산이다. 

     

    100대 명산으로 등재된 것은 물론이고

    암릉미와 절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산이기에

    목디스크의 부담을 안고 과감하게 산행신청을 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장거리 이동은 만만치 않았다.

    자세를 아무리 바꾸어봐도 목디스크로 인한

    팔의 통증은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0920고흥팔영산[1]
    0.16MB

     

     

    ◈ 언     제 : 2015년 9월 20일(일) 10:20~ 16:20

    ◈ 날     씨 : 맑음(구름 많음)

    ◈ 테     마 : 암릉산행

    ◈ 누 구 와 : 마눌님과 함께 클라이밍산악회를 따라서(36명)

    ◈ 어 디 로 : 강산초등학교(폐교/10:20)→강산폭포(10:40)선녀봉(11:55)→중식(12:12~12:59)→1봉 조망점(13:06)→1봉(유영봉 491m/13:11)

                       →2봉(성주봉 520m)→3봉(생황봉 560m)→4봉(사자봉 570m)→5봉(오로봉 579m)→6봉(두류봉 583m/14:22)→7봉(칠성봉 570m)

                       8봉(적취봉 580m/14:38~15:05)능가사(16:08~16:15)주차장(16:20)

    ◈ 얼 마 나 : 약 5시간 21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1시간 15분 포함) - 순보행 약 4시간 06분

    ◈ 산행기록 : 25회(2015년)/377회(누적)

     

     

     

     

     

    그렇게 버스에 몸을 싣고 장장 4시간 여를 이동하여

    폐교인 강산초등학교에 도착하게 되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집에서도 친구요, 산에서도 친구"라는

    우리부부의 소개와 인사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까지는 시멘트포장길로 이어지는데

    밭에서 풍기는 퇴비냄새가 살짝 역겹지만 정겹기도 하다.

     

     

     

     

     

     

    그렇게 시멘트포장길을 잠시만에 우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기실 다른길이 아닌 그 시멘트포장도로를 가로질러가는 길인셈이다.

      

    해서 다시 그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길을 다시 가로지르고 또 올라 강산폭포를 만나게 된다.

     

    물론 출발지의 강산초교와 강산폭포는

    글을 쓰고 있는 강산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ㅎㅎ

     

    그 강산폭포의 수량이 부족하여 물기만 머금고 있고

    조금씩 흘러내릴 뿐이지만

    그 속으로 찬기운이 느껴지고 그 규모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제부턴 본격적인 오름길이다.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또 오르니

    강산리 주변의 조망은 물론 멀리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가스가 옅게 끼었지만 조망은 시원하게 열리는데

    습도가 높은 날씨에 바람조차도 없어

    짧은 시간이지만 수차례 쉬어가며 오른다.

     

    슬러시로 변한 시원한 막걸리까지 한잔 걸친다.

     

     

    그렇게 땀을 식히며 오르지만

    이어지는 길 또한 만만치 않다.

     

     

     

     

    몸은 시원한 슬러시 막걸리로 해결하고

    이제부턴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시간이 이어진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의 풍경과

    다도해의 풍광이 도와주는 시간이다.

     

     

     

     

     

     

     

     

    어느곳으로 고개를 돌려도

    시원한 조망과 기분좋은 풍경들이다.

     

    그 풍경을 즐긴 후 다시 또 까칠한 된비알을 오른다.

     

     

     

     

    먼저 오른 님들을 향하여...

     

     

     

     

    그래요.

    조금만 기다리시소~

     

     

     

     

    드뎌 팔영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에 올라서고

    또 한동안 수려한 산세와 절경들에 탄성을 내뱉는다.

     

     

    하지만 강한 햇살에 육체는 힘겹다.

     

    오랜만의 원정산행에 모자까지

    잊고 왔으니 그 햇살이 더 괴로웠던 것이다.

     

     

     

     

     

     

     

     

    그렇게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끝으로 선녀봉이 조망되고

     

     

     

     

    남도 산들의 특징인 쇠사슬을 잡고 오르기도 한다.

     

     

     

     

    웅장한 암봉들과 다도해의 풍광이 어우러진 절경들에

    님들의 걸음은 점점 느려지기만 한다.

     

     

     

     

    산세도 좋고 풍광도 좋다만

    올라서고 내려서고 또 올라서야 하는

    제법 힘겨운 길들이다.

     

     

     

     

     

     

    그 힘겨운 길임에도

    풍광을 즐기는 시간이 길기에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그렇게 진행해서 도달하게 되는 곳

    팔영산의 주봉들을 사열하듯 바라볼 수 있는 선녀봉이다.

     

     

     

     

    산행후 첨 만나는 정상석이 반갑기도 하지만

    간단히 인사만 나누고 출발한다.

     

     

     

     

    그 너머로 나란히 줄을 이은 팔영산의 주봉들을

    사열하듯 바라보며...

     

     

     

     

    뒤따르는 님들은 그제서야 선녀봉에 다다르고

    여전히 여유로운 걸음들이다.

     

    선녀봉에서 내려서게 되면

    팔영산 1봉 조망점까지는 유순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그 안부에 자리를 잡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한다.

     

    약 30분 여의 시간

    횐님들의 찬들이 모이니 뷔페식으로 진수성찬이 된다.

     

    낚지볶음에 전어회무침까지

    거나하게 배를 채우고 술잔도 한순배...

     

     

    에고~ 이젠 배낭이 가벼워진 대신

    앞배낭이 무거워졌다.

     

    저 암봉까지 또 어떻게 오를고...

     

     

     

     

    그 오름길에 돌아본 선녀봉의 자태는

    오름길에 본 그것과는 또 다른 멋진 모습이다.

     

     

     

     

     

     

    그 된비알의 오름길도 잠시만에 이내 그곳에 오르게 되고

    우측으로 1봉이 내려다 보인다.

     

    그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반대편으로 진행해야 하는 코스다.

     

    해서 일부 횐님들은 여기서 기다리거나

    2봉으로 바로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기꺼이 1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오른 제1봉이자 유영봉이다.

    증명사진 촬영을 원하는 횐님들에게 한컷씩 담아드리니

    찍사도 한장 박으라신다.

     

    해서 강산도 증명사진 하나를 남긴다.

     

     

     

     

     

    그렇게 잠시 머물렀다 2봉으로 오르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간다.

     

     

     

     

     

     

     

    그리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2봉 성주봉과 3봉 생황봉을 오른다.

     

    생황봉에서 본 선녀봉은 여전히 그 자태가 빛나는 모습이다.

     

     

     

     

    지척으로 4봉과 5봉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6봉은 산객들을 주눅들게 할 정도로 가파른 오름길이다.

     

    에효~ 무서버라~ㅎㅎ

     

     

     

     

     

     

     

     

     

    그렇게 4봉인 사자봉을 오르고

    5봉인 오로봉은 비교적 유순한 길이기에

    단숨에 그곳까지 진행한다.

     

    물론 조망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다.

     

     

     

     

     

    가장 가파르고 힘든 길을 이어야 6봉인 두류봉에 도달할 수 있다.

     

    이제는 마눌님도 힘에 겨운지

    강산은 이미 정상에 도달했지만 뒤를 따르던

    마눌님은 소식이 없다.

     

    한동안 기다리다 배낭을 풀고 돌아가려할 무렵에야

    고개를 들고 올라선다.

     

     

     

     

    돌아본 4봉과 5봉에는

    뒤를 따르는 산객들이 줄을 이었지만

     

    우리는 제법 긴 시간을 쉬었기에

    다시 7봉을 향한다.

     

     

     

     

     

    7봉 또한 녹록치 않아 보이지만

    오르내름길의 각도는 비교적 유순하고

    이미 가장 힘든 6봉을 올랐기에 맘은 가볍다.

     

     

     

     

    가스가 낀 풍경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그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

     

    그런 풍경을 즐기며 길을 이어간다.

     

    길은 유순한 편이지만 그대신 거리는 가장 먼 구간일 것이다.

     

     

     

     

    다도해의 풍경도 즐기고...

     

     

     

     

    웅장한 바위틈 사이에 생긴 석굴도 만난다.

    서너명이 비박을 해도 좋을 제법 넓은 공간이다.

     

     

     

     

     

    그리고 신비로운 석문...

     

    지리산 천황봉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통천문 같은 느낌의 석문이다.

     

     

    그 석문을 통과하면 7봉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7봉과 8봉 그리고 하산길은 잠시 쉬었다

    2부에서 이어야 할 듯 하다.

     

     

    지루하고 긴 글 쓰기도 힘들지만

    읽기 또한 힘들 것이기에...

     

     

     
    0920고흥팔영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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