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봉들을 넘어 팔영산을 지나 능가사로...일반산행/전라·충청도 산행 2015. 10. 6. 00:30
강산초교에서 시작하여 선녀봉을 지나고
1봉에서 6봉까지 이어간 산행에 이어
7봉부터 기록을 이어 보기로 한다.
유순한 길로 생각했지만
더운 날씨이기에 그마저도 녹록치 않은 길을
힘겹게 올라 7봉인 칠성봉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복잡한 정상석을 피해
증명사진 하나를 남긴다.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이제 마지막 남은 암봉인 8봉과
그 좌측 뒤로 팔영산의 맏형이자 주봉인 깃대봉이 기다린다.
당겨본 칠성봉에는
여전히 후미 횐님들의 여유로움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나온 6봉 그리고 이젠 아득히 멀어져버린 선녀봉,
그 사이로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우리가 진행할 길은 저 8봉 정상을 향하는 길인데.
마치 6봉을 올랐던 그 험난한 길로 느껴지는 까칠한 8봉의 모습이다.
진행을 하기 전에 정상을 살짝 당겨보니
산객들이 정상석 쟁탈전이라도 벌인양 정상석 주변에만 몰려있다.
그렇게 8봉으로 알고 힘겹게 오른 돌탑봉인데,
이런 정상석은 없고 지척에 또 봉우리 하나가 보인다.
해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다시
그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한번을 속고 오른 8봉 정상 이른바 적취봉이다.
힘겹게 올랐지만 정상석은 여전히 산객들의 쟁탈전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해서 틈새로 카메라만 들이대고 정상석과 인사만 나눈다.
이젠 깃대봉도 지척이다.
깃대봉은 806m로 팔영산의 주봉이기에 함께 가기위해
8봉의 턱아래에서 후미를 기다리다보니 그 시간이 30분 여...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지만
후미님들은 아직도 여유롭게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
깃대봉은 육산으로 별 볼거리도 없어 보이고,
30분 여를 쉬다보니 다시 오름길을 걷기도 싫어졌다.
해서 에라 모르겠다.
정상을 향하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림길을 따른다.
험한 돌길을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길은
멋진 전나무숲길이다.
그리고 이후 유순한 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내 시멘트포장도로를 만나고
우리는 그 구불길을 수차례 가로지른다.
그렇게 산에서 내려서서 오토캠핑장을 지나 능가사로 가는길...
부도전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능가사도 머지않은 듯 하다.
팔영산의 명칭과 유래,
각 봉마다 그 이름들의 유래가 잘 정리되었다.
오르기 전에 보았다면 더 좋았을 듯...
그렇게 능가사로 들어서서
경내를 한바퀴 돌아서 사천왕문으로 빠져나간다.
능가사 입구의 난장...
산나물과 약초들이 주종이다.
그렇게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고
짧지만 길게 느껴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대부분의 님들은 깃대봉을 올랐다 오느라
우리를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해 하산주는 더 늦은 시간이다.
에고 힘들어~
'일반산행 > 전라·충청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겹게 정상에 올라 하산길을 즐기는 구봉산 산행(2/2) (0) 2015.11.30 국내 최장의 구름다리와 함께한 진안 구봉산 산행(1/2) (0) 2015.11.27 넘고 넘어도 끝이 없는 팔영산의 암봉들... (0) 2015.10.05 탄성과 함께한 명불허전 월출산 하산길... (0) 2015.04.30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으로... (0) 201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