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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서 가장 오랜된 전통목조건축물을 보유한 기장 장안사의 풍경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6. 1. 27. 00:10

     

     

     

    달음산 산행을 마치고

    짬시간을 내어 찾아간 장안사

     

    천년고찰의 경내 구경도 좋지만

    대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또한 좋은 곳이다.

     

     

     

     

    귀한 문화재가 산재한 장안사의 안내문과 함께

    그곳으로 들어선다.

     

     

     

     

     

     

     

     

     

     

    불광산 장안사,

    그곳을 울타리 너머로 곁눈질을 한 후

    우선 산책로를 찾아 나선다.

     

    가장 좋은 것은 아껴둘 생각인 것이다.

     

     

     

     

    그 산책로는 "원효 이야기숲"이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계단길과 하트모양의 숲길이 이어진다.

     

    우리는 그중 108계단길로 오른다.

     

     

     

     

     

     

    부도전을 지나...

     

     

     

     

    기분 좋은 솔숲길을 지나면

    108계단길이 나타난다.

     

     

     

     

    참 복잡한 수학공식이다.ㅎ~

     

     

     

     

    산행은 힘들다 하지 않고 하는 회원들이지만

    그 108계단이 뭣이라고 "아이고 다리야~"

    이구동성으로 엄살을 부린다.

     

    이 108계단길을 포함하여

    장안사의 특징 중 하나인 대나무로 정비해둔 산책길과 다리들인데,

     

    아름답고 운치도 있어 좋지만

    대나무가 마른후 부서져버리는 흠이 있다.

     

     

     

     

    벤치 또한 그런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그 108계단길을 돌아나와 하트형 산책로를 따르는 길...

     

     

    이제는 영감 할매 소리를 들을 때가 다 되어가나보다.

    하나같이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말이다.

     

    우리들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ㅎㅎ

     

     

     

     

     

     

    그길도 거의 마무리가 되려는지

    좌측 아래로 장안사가 내려다 보인다.

     

     

     

     

     

     

    운치도 있고 기분을 좋게 하는 대숲 산책길

    그길을 쉬엄쉬엄 돌아나와

    이젠 장안사 경내로 들어선다.

     

     

     

     

    불광산이 품고있는 장안사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하여,

    쌍계사라 부르다가 애장왕이 다녀간 후 장안사라 개칭하였다 한다.

     

     

     

     

    그곳으로 들어서며 젤 먼저 시선을 잡는 것은

    사천왕상이다.

     

    일반적인 목각의 입체형이 아니라

    동판에 부각으로 새긴 것이 특이하다.

     

     

     

     

     

     

     

     

    정면으로 보물 제1771호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목조건축물인 대웅전이 중심을 잡고,

     

    우측에는 산신각을 시작으로 해동전과 불광전

    나란히 줄을 이어섰다.

     

    그리고 좌측에는 응진전을 시작으로

    극락전과 종무소가 자리하고 있는

    일반적인 사찰의 배치인듯 하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둔 사리탑 앞에는

    신도들의 기도를 위해 향로가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에는 신도들의 이름을 담은 이쁜 초들이 불을 밝혔다.

     

     

     

     

    재밌는 모양의 불상들...

     

     

     

     

    가을이면 빨간빛으로 곱게 물든 단풍잎들로

    관광객들과 신도들을 반길 단풍나무도

    장안사의 명물 중 하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잎들이 다 떨어지고

    때아닌 연등들이 매달렸다.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지 오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대웅전이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지만

    해동전과 다른 건축물 또한 만만치 않은 세월을 보낸듯 하다.

     

     

     

     

    해동전 내부의 모습...

     

     

     

     

    대웅전 뒷편 높은 곳에 위치한

    여느 사찰과 달리 이곳 장안사의 산신각은

    대웅전 우측으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응진전과 그 좌측 뒤로 불광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다른 건축물에 비해 비교적 낡음이 적은 모습이

    아마도 복원을 가장 가까운 시기에 한 모양이다.

     

     

     

     

    가장 오랜 세월을 버텨온 대웅전의 모습,

    가까이로 다가서니 그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빛바랜 단청들과 낡은 목조들...

     

     

     

     

     

     

    그 내부의 불상들은

    인자한 표정으로 신도들을 내려다 보고...

     

     

     

     

    응진전 우측의 정겨운 돌담길도

    예사롭지 않은 정겨운 풍경이다.

     

     

     

     

    이제는 나가야 할 시간이건만

    대웅전의 위엄에 몇번이고 돌아보게 된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은 자태다.

     

     

     

     

     

     

     

     

    법고와 범종을 모셔둔 종루...

     

     

     

     

     

     

     

     

    명물 단풍나무의 붉은 단풍잎들을 대신한

    연등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천년고찰 장안사를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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