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항 연화리의 풍경과 함께 즐긴 해물모듬과 전복죽...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6. 1. 29. 00:01
산행후 하산주를 위해 찾은 곳
부산 기장의 대변항 인근에 있는 어촌마을 연화리,
특이한 형상들의 등대들이 유명하고
횟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긴 곳은
다름아닌 갈매기떼들의 군무다.
바닷가이기에 갈매기떼들은 당연하다지만
이런 특이한 모습은 첨 접하는듯 하다.
그 갈매기떼들의 군무를 한참동안 바라보다
바다풍경에 눈을 돌리게 된다.
이색적인 이름과 형상을 가진 등대들이다.
축구공을 가운데에 끼운 월드컵등대...
그리고 노란등대와 하얀등대는
마징가Z등대인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형상과도 닮아
장승등대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도 젖병등대 등 다수 있지만,
현 위치에선 보이지 않는다.
그런 풍경과 함께
멸치축제로 잘 알려진 대변항의 풍경도 바라보고
기장8경 중 2경인 죽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만나게 된다.
죽도까지 연결되는 연죽교가 있긴 하지만
개방되지 않아 그곳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죽도는 통일교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박태선 전도관의 황태자 박동명의 별장이었는데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후 그 별장은
문이 잠긴채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곳에 들어갈수는 없지만
연죽교를 건너보기로 한다.
아무리 봐도 신비로움이 감도는 죽도의 모습이다.
개방되지 않아 들어갈수 없기에 더 그런 것일게다.
그렇게 연죽교까지 건넜다 돌아왔으니,
이제부턴 본연의 목적지로 찾아간다.
연죽교 앞에 자리한
해산물이 가득한 포장집들이 있는 곳이다.
피조개에 멍게 그리고 해삼 전복
개불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먼저 해산물 모듬과 산낙지로
신년 첫산행을 자축하며
잔을 들고 부딪힌다.
자~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부산이기에 좋은데이는 당연한 것이고,
해산물들을 다 해치울 무렵
전복죽이 나온다.
따뜻하고 고소한 맛
속풀이까지 좋은 전복죽이다.
그나저나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전복죽...
하지만 결국 그 솥단지는 바닥을 보이고
우리는 무거운 배를 안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시원한 바다풍경을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과 따뜻하고 고소한 전복죽으로 배를 채운
기분 좋은 뒷풀이를 마치고...
'국내여행 > 경상도 여행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풍경과 올해 첫만남의 노루귀 (0) 2016.02.18 부산 황령산에서 바라본 해운대 마린시티의 풍경 (0) 2016.02.15 부산에서 가장 오랜된 전통목조건축물을 보유한 기장 장안사의 풍경 (0) 2016.01.27 감천문화마을로 부족했다면 아미동 비석문화마을로... (0) 2016.01.19 보수동 헌책방골목에서 만난 풍경들... (0) 201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