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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 산책길
    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3. 18. 00:04

     

     

    봄햇살이 따사로이 내리던 주말아침

    겨우내 움추렸던 게으름을 깨워 아침산책길에 나선다.

     

    그곳은 선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이 있는 곳이다.

     

    무열왕릉과 고분군이 중심을 잡고

    그 둘레길이 이어져 산책하기에도

    편안하고 봄햇살을 받기도 좋은 산책코스다.

     

    그 산책길이 짧다면 서너바퀴를 돌아도 좋다.

     

     

     

    입구에 있는 태종무열왕릉비를 먼저 알현하고...

     

     

     

    경주 태종무열왕릉비는 국보 제25호로

    신라 태종무열왕(재위 654~661)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현재 비석은 없어지고 거북 모양의 받침돌과 용을 새긴 머릿돌만 남았는데, 

    받침돌에 조각된 거북은 목을 높이 쳐들고 발을 기운차게 뻗으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신라인의 진취적인 기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머릿돌의 좌우에는 여섯 마리의 용이 서로 세마리씩 뒤엉켜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었다.

     

    앞면 중앙에는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이 쓴

    "태종무열대왕지비"라는 글이 돋을 새김 되어 있다.

     

     

     

    그렇게 안내문과 함께 태종무열왕비를 살펴본 후

    왕릉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제단이 가장자리의 가운데 위치한

    일반적인 형식이지만,

     

    호석은 몇개의 자연석의 흔적만 남았다.

     

     

     

    그리고 그 뒤로 일렬로 줄을 이은 서악동고분군을 따라

    산책길을 이어간다.

     

    서악동 고분군은 무열왕 직계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경주 서악동 고분군은 사적 제142호로 등재되어 있다.

     

    돌무지덧널무덤에서 굴식돌방무덤으로 묘제가 변하고 있음과 함께

    왕을의 입지가 평지에서 산지의 말단부 구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뒤로는 서라벌의 서악인 선도산이

    앞으로 저 멀리 남악인 남산이 바라보이는 위치에 자리하여

    명당이라 할 수 있는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이다.

     

     

     

     

    산책길을 따라 오를 때마다

    더 가까이로 다가오는 선도산의 모습...

     

     

     

    산책인지 여행인지

    여하튼 아름다운 모습의 젊은 연인들이다.

     

     

     

     

     

     선도산의 기슭의 끝자락에

    자리한 마지막 봉분에서 다시 돌아 내려간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봉분들 뒤로

    남산이 우뚝 솟았다.

     

     

     

    따사로운 봄햇살에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표정도 화사하다.

     

     

     

     

     

     

    그 밖으로 보이는 저수지...

     

    강태공은 간데 없고 낚싯대만 드리워졌다.

     

     

     

    본의 아니게 그 관광객들의 뒤를 밟게 된 산책길

    그 봄날의 아침산책길을 기분좋게 마무리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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