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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찾아간 군위 화본역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6. 4. 12. 00:08
의성 산수유꽃 피는 마을을 방문했다가
문득 군위의 제2석굴암 삼존마애불이 생각나
이동하던 중 만나게 된 화본역이다.
수년전 가족여행으로 다녀간 곳이기에
그 추억에 다시 차를 세우게 된다.
화본마을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바로 옆이 화본역이고,
건너편으로 추억의 근대역사관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란 간판이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패스다.
화본역은 1936년 12월 10일에 준공 된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 역이다.
1938년 2월 1일부터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나,
1977년 화물취급을 중지하고
1990년 소화물 취급을 중지하는 등
점점 그 용도가 퇴화되어 오다가
1997년 봉림역 관리역으로 지정된 간이역이다.
역무원 대신 그 복장을 한 관리원들이
매표소를 지키고 있지만,
그 내부는 그 당시의 추억들이 남아 있다.
그 앞으로는 옛 역전의 모습이
남아있어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다.
1박2일에서도 다녀가
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주변 관광안내도 세세히 하였다.
수양버들,
그 아래의 벤치에 앉은 숙녀들과
부부의 모습이 무척 여유로워 보인다.
따뜻한 봄햇살을 즐기고 있는 풍경이다.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즐길수 있는
레일카페도 오늘은 패스다.
다음 목적지가 있고
이미 저녁시간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열차를 기다리는 바람개비들도
정겨운 풍경을 만들고...
이젠 그 목적을 다한 급수탑이
우뚝 솟아 화본역의 랜드마크가 되어준다.
증기기관차에 급수를 담당했던 그 탑이기에
증기기관차가 없어진 지금은 제 할일이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근대역사 속의
학습도구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는 급수탑이다.
그렇게 울타리 너머로 살펴본 풍경
관광객들의 움직임조차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끔 열차들이 기적을 울리며
달려가는 모습을 볼수 있지만,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다.
추억 만들기에 바쁜 젊은 연인들...
화본역에도 봄이 온 것이다.
봄볕을 즐기는 청춘들
그 모습을 보며 다음 여정길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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