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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풍경과 함께한 보문호반둘레길의 저녁산책길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6. 11. 2. 21:30
보문호반둘레길로의 산책이 계획되었지만
굼뜬 가족들 덕에 늦은 시간에 나서게 된다.
물론 요롱이도 함께다.
그래도 시작의 걸음은
흐린날씨지만 낮의 느낌이 더 강한 늦은 오후시간이다.
하지만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과
보문호에 내려앉는 빛은 밤을 재촉하고 있는 풍경이다.
그 시간을 대변이라도 하는듯
호수는 점점 잔잔하게 진정되고 있다.
이건 또 뭐지
햇빛도 없는 하늘에 무지개기 생겼다.
동대봉산 정상으로...
동궁원 뒷편 하늘은
이미 노을빛이 짙어지고 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하늘은 점점
완연한 석양의 풍경으로 변한다.
이윽고 물노을교의 조명도 밝혀져
야경의 풍경이 된다.
수상공연장에서 본 물노을교의 야경...
조만간 작은 공연이 펼쳐질 모양이다.
악기들과 엠프장비들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여유로움 속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공연은 보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그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산책길을 마무리 한다.
이미 3주가 지난 이제야 그때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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