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습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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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함께 다시 찾은 갈대습지공원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2. 24. 23:05
2018년의 크리스마스, 주중의 휴일이기에 역시 가족들 품으로 가지 못하고 또 그렇게 산책길에 올랐다. 그곳은 변함없이 갈대습지공원... 겨울의 갈대습지공원은 객들이 거의 없는 고적한 풍경이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첫걸음부터 젊은 커플들이 눈에 들어온다. 꽤 쌀쌀한 날씨임에도 다정한 모습을 보니 웬지 포근함이 느껴지는 풍경들이다. 산책을 나온 중년들도 눈에 들어오고... 마른 꽃마저 다 떨어져 버린 갈대숲들... 늘 느끼는 바지만, 오늘 또한 아파트 빌딩 숲들이 원망스러운 풍경이다. 사실 강산과는 상관이 없는 크리스마스지만 왠지 가족들이 그리운... 그 와중에 산타 복장의 직원이 눈길을 끈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꽁꽁 얼어붙은 갈대습지공원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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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습지공원의 겨울풍경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2. 3. 20:30
몇 해 전 갈대습지공원의 어떤 주말 겨울 풍경들이다. 격주로 가족들이 있는 경주로 내려가는 터, 이 때는 경주로 내려가지 않는 주로 아마 두 번의 산책길에서 담은 사진들인 듯하다.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이날은 몹시도 추웠던 기억이다. 작은 물레방아 주변은 온통 동장군의 위력에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그 모습조차 아름다운 풍경, 얼음꽃들이 그랬다. 인적이 없는 고적한 풍경, 나무데크로 이어진 그 길을 걷노라면 바람소리와 그 바람에 갈대들이 서로 스치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희뿌연 하늘이지만 햇살이 살짝 드리우는 아침... 그나마 포근함이 느껴진다. 아마도 두 번째 산책길에 만난 풍경인 듯... 첫 번째 보다 습지가 더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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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습지공원으로 가는 길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10. 22. 20:52
2018년 11월 어느 주말 아침... 지금 그곳, 이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겠지?! 집으로 내려오지 않은 이날도 여느 때와 같이 산책길에 나섰다. 그 코스 또한 여느 때와 같은 길이다. 숙소에서 출발하여 갈대습지공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 길은 가을이 깊어 겨울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갈대밭은 누런빛으로 변해서 어느덧 갈대꽃들이 대부분 날아간 모습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오리들은 여유롭게 물 위를 유영하는 모습이다.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시간인지라 인적이 드물다. 가끔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은 이미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주변 주민들이 산책 나온 듯한... 한적한 모습이 더 좋은 풍경들... 황새? 그 걸음걸이가 여유롭고 우아하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가족 나들이 객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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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갈대습지공원의 풍경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7. 12. 21:17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 주말의 산책길은 거의 정해져 있고, 2019년 7월 마지막 주말 오후인 이날도 역시 그랬다. 비가 내리는 여름이지만 숙소에 홀로 있기가 더 힘든 시간이기에 결국 우산을 들고 그 산책길로 나선다. 늘 그 곳으로 가면 갈대숲 속으로 먼저 들어섰지만, 이 날은 여느때와 달리 철새관찰부스로 먼저 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날개짓 하고 있는 가마우지 두 마리만 보고 그냥 그 곳을 빠져나간다.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한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자니 성가시긴 하지만, 비가 내리는 풍경이 호젓하고 무척 차분한 분위기다. 그 비를 오롯이 몸으로 맞고 있는 노랑부리백로의 모습이 처연해 보인다. 연잎이 만들어 낸 하트~ 이곳저곳을 돌아봐도 온통 우산을 쓴 관광객들, 젊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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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습지공원의 봄국내여행/강원·경기도 여행 2021. 6. 8. 23:20
지난 사진들이라 계절에 맞지 않은 풍경이다. (2019년 4월 초순경 나선 산책길...) 숙소에서 도보로 3~4십 분 정도면 안산 갈대습지공원에 도달할 수 있다. 그 길은 마을 주민들의 가벼운 운동코스이기도 하다. 해서 가끔 사색을 즐기며 걷기 위해 그 길을 피해 인적이 드문 길을 찾아 걷기도 한다. 그렇게 그길을 한참만에 정상적인 산책길로 내려서게 되고 가로수 너머로 안산 갈대습지공원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초봄의 풍경인지라 아직 겨울느낌이 강한 모습이다. 조만간 초록빛들이 저 누런 갈대들의 빛깔을 희석시켜 가겠지. 이곳 안산갈대습지공원은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로 만들어졌지만 그 규모와 주변 환경들로 보아선 인공습지임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습지의 갈대들 뿐 아니라 재두루미를 비롯하여 각종 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