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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문화공원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2. 8. 3. 14:39
직지사를 빠져나와 시원한 팥빙수로 더위도 식히고 배도 다시 불러왔다.
어차피 지나가는길에 직지사 주차장 바로 아래에 있는 직지문화공원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옛 추억도 있고 각종 조각작품들에 인공폭포도 있고 산책길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곳으로 들어서게 되면 제일 먼저 직지문화공원이라는 입석이 길을 안내하고
양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장승이 길을 열어준다.
추억의 조각품이 시야권에 들어오고 우리는 그 곳으로 이동한다.
제일 먼저 찾아보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일까?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의 발길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다.
대문앞에서 말뚝박기를 하는 아이들 그리고 한켠에 따돌림을 당했는지 무언가 삐진듯한 아이...
우리의 어린시절 그 모습이 잘 표현된 조각작품이자 추억의 장소이다.
10년 가까이를 보낸 지금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보기로 한다.
그때의 사진속 인물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훌쩍 자라버린 두 공주...
그리고 깨끗했던 조각품의 상단부는 이미 퇴색하여
그 만큼의 세월이 흘렀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지들도 그 때의 추억이 좋게 남아
있었던지 흔쾌히 모델이 되어 준다.
물론 블로그엔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아보기 힘든 크기로 올렸으니 약속을
완전히 무시한 것은 아닌거 맞지? ㅎㅎ
산책을 하며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조각품들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인공폭포가 나타난다.
2단 폭포의 물보라가 시원하게 날리고 그 소리마저 시원하게 들린다.
자귀나무의 꽃들도 폭염속의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시들어 버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분수는 동작을 멈췄다.
저 분수가 뿜어 진다면 정말 시원할텐데....
그렇게 직지문화공원 산책을 마지막으로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다시 김천톨게이트로 차를 몰아야 한다.
평사휴게소에서 만나 해넘이와
고속도로상에서 만난 저녁노을도 담아 보며 폭염속의 힘든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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