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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내연산 보경사의 가을풍경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2. 11. 7. 07:30

    야유회로 찾아간 보경사

     

    보경사를 찾는 이유중 하나는 계곡길을 걸어 12폭포길을 따르는 것이다.

    오늘의 목적 또한 그렇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인지 폭포길을 따라 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그 곳을 향한다.

     

     

    울타리 너머로 주렁주렁 감이 메달린 감나무 앞으로 범종각이 먼저 보인다.

     

    하산하다 찾게 되는 사찰의 입구는 측면의 쪽문격이 되고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것은 범종각이다.

     

     

     

    범종각의 고풍스런 단청과 축 늘어진 가지에 메달린 감들이

    정감이 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범종각 2층에는 법고와 목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경내로 들어서기 전 만나게 되는 것은

    보경사오층석탑(寶鏡寺五層石塔)이다.

     

     

     

     

    보경사오층석탑은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 203호로 되었다.

     

     

    이 탑은 고려시대 5층 석탑으로서

    높이는 약 5m이며 

     

    적광전(寂光殿)앞에 있기에 금

    당탑으로 불린다.

     

    보경사금탕탑기에 의하면

    도인(道人), 각인(覺人), 문원(文遠)등이

    고려 현종 14년(1023년)에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지대석이 4개,

    그 위쪽의 기단 받침이 2개로

     모두 새로 보충된 것이다.

     

    기단의 면석은 4개로

    남쪽과 북쪽의 2개의 면석이

    동서면석 사이에 끼여 있으며,

    동서면석은 새로 보충된 것이다.

     

    1976년에 석탑을 보수 하였는데,

    보수할 당시 기단과 4, 5층 몸돌,

     5층 지붕돌 등이 보충되었다.

                                      

     

     

    그렇게 오층석탑에 대한 안내문을

    참고로하여  그 탑을 살펴보고

     

     

     서서히 경내로 발걸음을 옮긴다.

     

     

     

     

    에둘러 가야하기에 자세히 들여다 볼수 밖에 없는 소나무

     

    멀리서 보아서는 느끼기 어렵지만

    가까이로 다가서니 그 모습이 범상치 않다.

     

     

     

    소나무의 밑둥치가 올곧게 올라와 세 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갈라지는 부위와 세 가지는 울퉁불퉁 큰 수술을 받은듯 하다.

     

     

     

    그 소나무를 지나 작은 계단을 오른후 만나게 되는 대웅전의 모습이다.

     

     

     

    대웅전도 안내문으로 잘 설명되었다.

     

    보경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31호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조선 숙종(肅宗) 3년(1678년)에 새로 지었고,

    그 후 몇 차례 보수하였다.

     

    현재의 건물에는 1932년의 대대적인 중수(重修)에 의한 양식적 특징이 주로 남아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앞의 칸은 통칸으로 처리하였고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다.

     

    기단은 황강석으로 된 장대석을 3단으로 쌓고

    가장자리로 덮개돌을 둘렀으며

    윗쪽면은 1978년에 벽돌을 깔아 고친 것이다.

     

    부처를 모신 불단(佛壇)은 고주에 의지하여 설치하고, 삼존불상을 모셨으며

    상부에는 낙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보개(寶蓋)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또 작은 계단을 올라서는데

     

     

     

    유난히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웅전의 처마밑의 풍경이

    시선을 끈다.

     

    사찰의 경내를 돌아볼때마다 올려다 보게 되는 풍경...

    보경사 대웅전에는 네귀에 다 풍경이 달렸다.

     

     

     

    그리고 대웅전 뒤로 자리한 비사리구시

    보경사의 명물중 하나다.

     

    부처님의 공양을 마련하는 절간 주방의 구시라는데

    이 구시는 조선후기 이 사찰 보경사에서 나라 제사때마다

    많은 손님들의 밥을 퍼넣는 그릇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그런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쌀 7가마니로 약 4,000명이 먹을수 있는 밥을 담았던 통이란다.

     

     

     

     

    신기함에 그 구시를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또 발길을 옮긴다.

     

     

     

    대웅전 뒤편으로 자리한 건물들이다.

     

    좌로부터 팔상전 원진각 영산전 명부전이 나란히 앉아있고

    명부전 앞으로 원진국사비가 자리하고 있다.

     

    원진각은 보현사 창건주 지명법사(智明法師)의 영탱(影幀)을 모시고

    그 밖에 서산 사명대사와 이 절에서 수도와 교화를 하시다가

    입적(入寂)하신 대덕(大德) 스님들의 진영(眞影)을 모신 전각으로

    조선 숙종 3년에 학열(學悅) 스님이 화주하여 세웠다 한다.

     

     

     

    그리고 그 뒤편 울타리 너머로는 빽빽한 소나무숲이

    포근히 사찰을 감싸고 있다.

     

     

     

    경내를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의 풍경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보물 제 252호로 등재된 보경사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의 모습이다.

     

     

     

    이 비는 고려 고종 11년(1224년)에 만들어진

    원진국사 승형(承逈, 1187~1221)의 탑비이다.

     

    그는 속성이 신씨(申氏)이며,

    자는 영회(永廻)로 희양산 봉암사(鳳巖寺)

    동순사(洞純師)에게 나아가 승려가 되었고,

     

    금산사(金山寺) 계단(戒壇)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으며

    승과(僧科)에서 상상품(上上品)으로 합격하였다.

     

    그 후, 지눌로부터 불법을 배웠고

    고종 2년(1215년) 대선사(大禪師)에 임명되어

    보경사에 머물렀다.

     

    그는 <능엄경>에 능하였으며,

    세상을 떠난 후에 국사(國師)로 추증되었다.

     

    탑의 크기는 183cm 높이에 너비 104cm

    두께가 17cm로 용모양의 비머리는 없고,

    비석의 위쪽 양 끝을 귀접이한 것과 둘레에

    독특한 당초문(唐草文)문양의 장식을 쓴 것이 특징이다.

     

    비신(碑身)에는 상단에 '원진국사비'라는 제액이 있고

    비문은 단정한 해서체로 쓰여져 있다.

     

    이공노(李公老)가 지었고, 글씨는 김효인(金孝印)이 썼다.

     

     

    위는 원진국사비의 안내문에 기록된 내용들이다.

     

     

     

    그렇게 문화재를 돌아보고

    보경사의 가을풍경도 즐긴다.

     

    숲이 많은 곳이라 단풍도 곱다.

     

     

     

     

     

    짧은 산행과 함께한 보경사의 가을풍경을 즐기고

    나설때는 천왕문으로 빠져나간다.

     

     

     

    언제나 험한 표정으로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사천왕들

    그 사이를 지나고

     

     

     

     

    그리고 관광객들과 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있는

    식당을 찾아 급한 걸음을 옮긴다.

     

    맛있는 음식과 갈증을 해소할 동동주가

    기다리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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