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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 진산 금정산(장군봉, 고당봉)을 다방 계석마을에서...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2. 9. 4. 19:41

     

     

     

     

      

     

     

     

     

    ◈ 언     제 : 2012년 9월 2일(일) 10:17~16:23

    날     씨 : 흐림

    ◈ 테     마 : 조망이 좋은 산길을 따라

    ◈ 누 구 와 : 또 둘이서

    ◈ 어 디 로 : 대정아파트(계석마을/10:17)→질메쉼터(11:00)→전망대봉(11:28)→돌탑봉(726.7m/12:19)장군봉(734.5m/12:41)

                   →샘터(중식/13:00~13:30)가산 갈림길(14:01)→고당봉(801.5m/14:38~14:50)→금정산성 북문(15:15)→계곡 탁족

                   (15:43~16:15)→범어사(16:19)→사찰휴게소(16:23)

    ◈ 얼 마 나 : 약 6시간 06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30회/누적 251회

     

     

     

    산행계획을 미리 잡지 못해 고민을 하던 중 오래전부터 금정산을 가보고 싶다던 마눌님의 말이 떠 오른다.

    그렇찮아도 다방 계석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궁금했는데 잘 되었다 싶어 급하게 계획을 잡아 본다.

     

    계석마을은 경남 양산시요 하산길은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 입구다.

    승용차로 가기에는 불편함이 많이 따르는 코스라 처음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양산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로 계석마을까지 이동하고 산행종점을 범어사로 잡았으니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해야 한다.

     

     

     

    9시 5분 그리고 9시 15분에 출발하는 양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기에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하기 위해

    급히 서둘러 5분 차를 타게 된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15분 차가 먼저 양산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5분 차는 언양을 경유하고, 15분 차는 언양을 경유하지 않는 대신 김해를 경유하기에 그렇게 된 것이란다.

    그 양반 참~ 타기 전에 1시간이나 걸리는 이유를 물어 봤건만....

    미리 말씀해 주시지 그랬습니까? 하고 웃으니

     

    승객들이 설명을 해도 잘 믿지 않아서 그랬다는 것이다.

    핑계인지 사실인지 의아하지만 그냥 기분좋게 여행을 즐기기로 한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음.

     

      

     

     

    우여곡절끝에 양산터미널에 도착하게 되고 쉽게 택시를 잡아 타고 계석마을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 포장도로를 걸어서 오를 계획이었지만 택시기사님의 친절(?)한 안내와

    3,000원의 택시비로도로를 걷는 구간은 생략하게 된다.

     

    그렇게 하차를 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대정아파트 우측으로 등로를 찾아 오른다.

     

       

     

      

     

      몇 걸음 이동했을 뿐인데 뒤를 내려다 보니 양산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버리고,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좌측길을 버린다.

    그 버린길은 우회길이기에 우리는 능선을 타고 오르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땡볕은 숲그늘로 금방 피할수 있지만 이내 된비알이 시작되기에 비지땀을 흘리는 수고는 피하기 어렵다.

     

     

     

      

     

      한동안의 된비알을 올라 263봉까지 진행하기가 만만치 않지만 오름길 이후

     

     

    부드러운 오솔길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주기에 진행길에는 무리가 없다.

     

    물론 초반부터의 된비알에 힘겨워 하는 마눌님의 속도에 맞추어야 하는 조정은 필요하다.

     

     

     

     

     263봉을 내려서면 좌우의 우회길과 시멘트 포장도로까지 있는 질메쉼터에 도달하게 된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봉으로 보아 이후부터는 끊임 없이 된비알의 오름길이 이어질 듯 하다.

     

    해서 바람도 시원하고 쉼터까지 조성이 잘된 이 곳에서 조금 쉬었다 가자고 권해 보지만 조금 더 가다가 쉬자는 마눌님....

    해서 잠시 열리는 조망만 느끼고 그 길을 치고 오른다.

     

     

     

      

     

     끊임없이 이어질 줄 알았던 된비알도 잠시 숨을 고를 여유는 선사한다.

    무릇이 지천으로 핀 그 길을 숨을 잠시 고르고 이내 천성산 방면의 조망이 열린다.

     

    이번엔 싫다는 마눌에게 억지로 휴식과 간식을 권한다.

    더위에 많은 땀을 흘렸기에 휴식과 간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휴식과 간식을 즐기고 또 된비알을 잠시만에 멋진 소나무 쉼터가 기다리지만

    양산시가지의 풍광만 잠시 즐기고 그 곳은 통과다.

     

     

     

      

     

     

     

     

    이번에는 거친 암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하지만 나무계단으로 잘 이어져 쉽게 그 길을 오르며 본격적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연한 가스의 방해는 있지만 양산시가지 방면과 부산방면으로 낙동강 줄기까지 시원하게 열린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암봉의 정상에 오르니 조망은 더 시원하다.

    탄성이 터져 나오는데 마눌은 급오름의 계단에서 진을 뺀 탓인지 조망을 즐길 생각이 없단다.

     

    진행 방향의 멋진 암봉을 쳐다 보니 이제부턴 본격적인 능선길인 듯 하다.

     

     

     

      

     

      

     

     

    예상대로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멀리 고당봉 정상과 그 뒤편으로 계명봉까지 조망된다.

    그렇게 편안한 능선길을 걸어 석산마을 갈림길도 지나고 금륜사 갈림길도 패스다.

     

    힘들어 하는 마눌님이 가장 좋아하는 마루금길이기에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진행방향의 726 돌탑봉 우측 뒤로 서서히 금정산의 최고봉이자 주봉인 고당봉도 조망되고

    그 우측으로 낙동강과 양산시가지가 그리고 좌측으로 부산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경부고속도로도 내려다 보인다.

     

    조망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행복한 길에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진행방향도 가늠해 보고 지나온 길과 봉오리도 돌아보며 진행한다.

    그런데 726봉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이 너무 가파르다.

     

    직각에 가까운 철계단을 마눌은 기다시피 하여 사시나무 떨듯 오르고

    속도 또한 늦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힘겹게 정상에 오르니 그 곳을 지키고 있는 돌탑이 반겨준다.

    하지만 이내 또 급 내림길, 그 길 이후엔 다시 급 오름길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급내림길을 이어 가기전 또 한 번의 탄성이 터진다.

    장군봉 좌측 뒤로 펼쳐진 장군평전이 어렴풋이 보이고 우측으로 고당봉과 의상봉까지의 마루금이 이어진다.

     

    고당봉까지 잇기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앞으로 펼쳐진 장관에 그 힘듬을 느낄 겨를이 없다.

     

     

     

    금정산(金井山)

     

    금정산은 부산광역시 금정구·북구와 양산시 동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01m의 부산의 북쪽에 솟은 산이다.

     최고봉인 고당봉을 비롯하여 계명봉·상계봉·원효봉·장군봉·파리봉·의상봉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북서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대체로 완경사를 이루며,

    동쪽과 서쪽 사면에서는 각각 수영강과 낙동강의 지류가 발원하여 두 하천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산 능선에는 곳곳에 노출이 심한 암반이 나타나며,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북동쪽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678년(문무왕 18년)에 의상이 창건한 절로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찰을 이루고,

    범어사 주변에는 계명암·내원암 등 여러 개의 암자가 있다.

     

    남쪽에는 1703년(숙종 29년)에 축성된 금정산성(사적 제 215호)이 있으며 본래 동래산성이었으나 개칭된 것이다.

    여러 차례의 훼손과 증축을 거치다가 1972년에 복원되었다.

    둘레 1만 7,336m, 높이 1.5~3.2m의 우리나라 최대 산성이다.

     

    산록에는 금강공원·성지곡공원 등이 자리하며, 금강공원에서 산성고개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이밖에 양산시 동면 가산리의 마애여래입상, 장군봉에 있는 은동굴·동래온천·산성마을 등이 있어 부산시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 Daum 백과사전에서 발췌 -

     

     

     

     

    코 앞으로 다가온 장군봉에서 굶주린 배을 채우고 저 고당봉까지 진행할 생각을 하니 설레임은 커져만 간다.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아래로 펼쳐질 기암괴석들의 장관이 이미 머리 속으로 파고 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사이 또 하나의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데 이번에는 본의 아니게 우회길을 따르게 되고

    안부에 올라 진행방향의 험한 바위지대를 지난다.

     

     

    진행해 온 길을 돌아 보니 장군봉의 전위봉 격인 우회한 무명봉이 꽤 험해 보인다.

     

     

     

      

     

      

     

     

    그렇게 힘겹게 정상에 도달하게 되는데 마눌님은 퍼질고 앉아 일어나질 않는다.

    늘상 그렇듯 험한 길을 걷고 나면 현기증을 느끼는 마눌님 ㅋㅋ

     

    잠시 쉬게 두고 낙동강도 다시 조망해 보고 더 가까이로 다가온 고당봉도 견주어 본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 곧 달려갈 것이니...

      

     

      

     

     

    현기증을 느낀 마눌을 두고 하는 수 없이 산객의 도움으로 홀로 증명사진을 남긴다.

    그리고 가을이면 억새의 군무로 향연이 펼쳐질 장군평전을 내려다 보며 그 곳을 내려선다.

     

    젤 급한 민생고 해결 때문이다.

    허기가 져 현기증을 느낄 단계까지 왔기에 가장 절실한 것이다.

     

     

     

      

     

     

     

     

    이런! 그런데 그늘 진 식당은 먼저 도착한 산객들이 차지하고 퇴약볕의 평전만 남았다.

    어쩔수 없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이어 샘터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샘터 주변에는 야영이 가능한 넓은 공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샘터에 도착하여 식수를 보충하고 밥상을 차린다.

    오늘의 정상주는 캔맥주 하나에 먹다 남은 소주 반병이다.ㅎㅎ

     

     

     

      

     

     

    그렇게 30분 여를 즐겁고 만나게 중식을 즐기고

    고사한 나무 밑둥치에 자리잡은 여로와 작별인사를 나눈 후 다시 편안한 숲길을 이어 고당봉을 찾아 나선다.

     

    고당봉까지는 그다지 험한 오름길은 없다.

    하지만 식후인지라 호흡이 거칠다.

     

     

     

     

      

     

     

    '범어사기' 어마어마한 범어사 소유의 토지를 구획한 표시로 알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다 보면 가끔 만날 수 있는 바위의 표시이다.

     

    편안한 오솔길도 지나고 다소 완만한 오름길 후 만나게 되는 전나무 길이다.

    이 곳만 오르면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 전나무 숲길을 지나 예상대로 기다리고 있는 가산 갈림길의 이정표다.

     

    이 이정표를 지나는 직진성 좌측 길이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한다.

    아니 팁이라 해야할 것이다.

     

    몇 걸음후 우측으로 잘 살피며 지나다 그 숲길을 찾아 오름길로 능선을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진과 같은 멋진 기암괴석의 절경들을 감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단부 좌측의 사진에 나타난 뒤편 능선의 좌측이 장군봉 정상이고 그 평평한 부분이 장군평전이다.

     

     

     

      

     

     

     

     

    능선길을 놓치고 진행하는 마눌을 돌려세워 다시 능선길을 택할 땐 찡그리던 마눌의 얼굴이

    이내 미소가 지어지고 탄성까지 쏟아낸다.

     

    이 절경에 탄성을 뱉아 내지 않을 이 누가 있으랴...

     

     

     

      

     

     

     

     

    지척으로 다가온 고당봉도 다시 가늠하고

    그 기암괴석을 올라서 즐기는 산객들을 바라보며 그 곳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도저히 더는 못 들어간다는 마눌의 심각한 표정....ㅎㅎ

     

    그리고 발아래는 마애여래입상 앞에서 소망을 빌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이다.

     

     

     

      

     

     

      

     

     

     

    어쩔수 없이 거기까지의 풍광과 조망을 즐기고 등로로 돌아나와

    고당봉 정상을 향한다.

     

    직진의 오름길이 있지만 좌측의 우회길을 따라 가 금샘을 먼저 만나고 정상에 오르로 한다.

     

     

     

      

     

     

    아뿔싸! 근데 길을 잘못 들었다.

    멋진 기암이 있어 보기는 좋긴 한데 금샘이 우측 아래로 보인다.ㅋㅋ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수 있음.)

     

    시간도 없고 더 이상 힘을 빼기 싫다는 마눌님의 명령에 따라 그냥 정상을 향하기로 하고

    금샘의 모습은 2년 전에 담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금샘은 10척(약 30cm)넓이에 깊이가 7촌(약 20cm)으로 바위 위의 작은 샘이지만

    아무리 가물어도 그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한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자 이제 사진으로 대신했으니

    정상으로 올라보자~

     

     

      

     

     

    저 멀리로 진행해온 장군봉과 장군평전을 돌아 보며 정상을 향한다.

     

    고당봉은 암봉으로 험한 오름길이지만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약간의 다리근육의 뻐근함만 감수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를 바로 타고 오르는 길도 있지만, 낙동정맥길에 젖은 바위에서 미끄러져 낙마를 할뻔 했다가 나뭇가지의 도움으로

    살아난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그 생각은 이미 버렸다.ㅎㅎ

     

     

     

     

      

     

     

     

     

    그렇게 정상에 올라 정맥길로 이어지는 계명봉을 내려다 보고

    이번에는 번갈아 가며 흔적을 남긴다.

     

    명산의 정상석 답게 많은 산객들로 쉽게 인사를 나눌 수 가 없었지만...

     

     

     

      

     

     

     

     

    저 멀리로 이어지는 낙동강 하류, 중앙으로 희미하게 광안대교가 보이는 해운대 방면

    그리고 진행해 온 마루금들과 오륜대로 불리기도 하는 회동수원지의 풍경을 순서대로 즐기고

     

    마지막 간식인 과일을 비우며 잠시의 휴식 후 하산하기로 한다.

     

     

     

     

      

     

     

     

     

    그렇게 정상까지 즐기고 하산을 위해 양쪽으로 석성곽을 펼치고 있는 북문에 도달하게 되고

    북문을 나서 범어사를 향해 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금정산 종주길은 계석마을에서 시작해 이 산성길을 이어가야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그 길을 이어 범어사 뒷편에 다다르게 되고

    그 바위틈으로 흐르는 계곡물에서 족욕을 즐기고 간단히 몸의 땀도 닦아 낸다.

     

    범어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지만 인연이 아닌가 보다.

    오늘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통과다.

     

     

     

      

     

     

    그렇게 범어사는 일주문만 돌아보고 그 앞으로 이어지는 이쁜 솔숲길을 따라

    주차장을 향한다.

     

     

     

     

    순환버스는 간간이 눈에 들어오지만 빈 택시가 없다.

    노포동으로 가려면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가 범어사 입구 정류소에서 차를 갈아 타야 할 모양이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은 파전에 막걸리 한병을 시키고 하산주나 마시자~

     

    그렇게 간단히 하산주를 즐기고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가 택시로 갈아타고

    시외버스에 오른다.

     

    더위에 피곤한 몸을 편안히 시트에 기대고

    모처럼 편안하게 경주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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