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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12폭포길을 따라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2. 11. 5. 12:57
◈ 언 제 : 2012년 11월 3일(토) 10:00~12:00
◈ 날 씨 : 맑음
◈ 테 마 : 계곡 트레킹(야유회)
◈ 누 구 와 : 회사 임직원들과
◈ 어 디 로 : 주차장(10:00)→보경사→상생폭포→관음폭포→연산폭포→역순회귀→주차장(12:00)
◈ 얼 마 나 : 약 2시간(사찰구경 등 여유로운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37회/누적 258회
직장야유회를 위해 가까운 내연산 12폭포길을 찾기로 한다.
내연산은 여름산행지로 유명한 산이자 가을 계곡단풍산행지로 알려진 고사찰 보경사를 품은 명산이다.
오늘은 그 12폭포를 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사실상 7개의 폭포를 지나지만 일부는 등로를 벗어나 있기에 만날수 있는 것는 5개의 폭포 뿐이다.
12폭포를 다 만나자면 향로봉을 넘어서던지
아니면 다시 돌아오는 긴 시간으로 야유회개념이 아닌 본격적인 산행이 되어야 하기에
긴 시간이 필요하기때문이다.
음식점이 즐비한 그 길을 지나고 일주문이 가까워 오자 가을의 꽃인
국화꽃들이 길 가장자리에서 향기를 풍기다.
명사찰인 보경사가 다가오자 멋진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이내 보경사를 만나게 되지만
보경사는 하산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서서히 계곡길이 열리기 시작하지만
가을 가뭄에 수량이 없어 볼품이 없는 모습이다.
조금은 부족한 계곡의 단풍이 아쉬워
그나마 단풍의 모습이 보이는 높은 산정을 올려다 보며
그 길을 이어간다.
그러던차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상생폭포다.
수량이 적으니 쌍폭인 상생폭포가 외로운 하나의 물줄기로만 떨어지고
우측의 폭포는 말라 버렸다.
한줄기만의 그 폭포앞이지만
그 모습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이다.
그나마 같은 국적의 근로자들이라
서로 위로를 삼으며 잘 지내는 친구들이다.
보현폭포는 계곡 안쪽으로 숨었다.
지금과 같은 갈수기때는 가까이로 다가서서 그 모습을 볼수 있지만
여름철 수량이 많을때는 이 또한 그 모습을 내어주지 않는다.
급한 기온차이때문인지 가뭄때문인지 계곡에서의 단풍은 만나기 어렵기에
계속 높은 봉오리의 단풍을 올려다 보며 그 위안을 삼는다.
진행길에는 올려다 보이는 암릉과 어우러진 단풍...
그 모습을 올려다 보느라 좌측위로만 시선이 계속 꽂힌다.
관음폭포가 지척으로 다가오니
그 모습을 완전히 내어준다.
모두들 발을 멈추고 그 모습에 탄성을 자아낸다.
관음폭포를 한번 쳐다보고
환상적인 그 모습을 다시 돌아본다.
관음폭포를 한차이나 들여다 보고
다시 돌아나와 그 위로 이어진 구름다리를 건너다.
연산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다.
내려다 본 관음폭포의 모습이다.
수량이 적다지만 깊고 맑은 물이 내연산 계곡길의
아름다움을 대변이라도 하는듯 하다.
여름철에 본 그 웅장한 연산폭포의 모습은 어디가고
수량이 적은 앙상한 모습만 남았다.
그나마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다.
다시 연산폭포에서 돌아나와
짧은 산행길의 아쉬움에 관음폭과 다시 시간을 보낸다.
아쉽지만 그 길도 다시 돌아나와
하산길을 이어가는데
짧은 걸음은 아쉽지만 하산주는 거나하게 대기중이기에
맛난 하산주와 음식들을 기대하며 가벼운 걸음을 옮긴다.
여전히 혼잡한 사생폭포를 돌아보며...
계곡길을 그렇게 빠져나와 만나게 되는 보경사
사찰의 경내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곳저곳 두루두루 살펴보고...
오후시간이 다가와 더 혼잡해진 일주문을 빠져 나간다.
이번에는 혼잡한 길을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길을 꺽어
계곡길을 따른다.
짧은 산행은 그렇게 끝이 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파전과 동동주로 목을 축이고
이어지는 오리백숙과 소주...
짧은 산행에 거나한 하산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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