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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응봉산에서 겨울 눈산행을 즐기다.
    일반산행/경상도의 산으로 2012. 12. 12. 19:57

      

     

     

    ◈ 언     제 : 2012년 12월 9일(일) 09:56~15:11

    ◈ 날     씨 : 맑음

    ◈ 테     마 : 눈산행

    ◈ 누 구 와 : 경주 마루산악회를 따라(약 35명/마눌과 둘이서)

    ◈ 어 디 로 : 덕구온천단지(09:56)→옛재능선 제1헬기장(10:45)→제2헬기장(중식/11:36~12:12)→응봉산 정상(998.5m/12:42~12:55)→다리시작(13:56)

                       →원탕(14:07)→효자샘(신선샘/14:23)→용소폭포/선녀탕(14:49)→덕구온천단지(15:11)

    ◈ 얼 마 나 : 약 5시간 15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기록 : 45회/누적 266회

     

     

     

    설산의 겨울산행을 기대하며 산행예약을 한 응봉산은

    용소골 등 여름철 계곡산행지로 더 알려진 100대 명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육산이기에 오르기 편하고

    온정골로의 내림길에 만나는 겨울계곡길 또한  좋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 온정골에는 원탕과 용소폭포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 13개를 축소하여

    설치해 논 다리들이 계곡길을 잇고 있는데 이 또한 하나의 볼거리라 할수 있겠다.

     

     

     

     

    7번 국도를 따라 동해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이동하리라는 생각과 달리

    강풍은 버스까지 흔들어 대며 위협을 가한다.

     

    그렇게 약 3시간만에 도착한 덕구온천단지

    여기서 산행이 시작되고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능선을 올려다 보니 눈꽃은 아닐지라도

    눈산행에 대한 실망은 안기지 않을 듯 하다.

     

     

     

     

    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옛재능선길의 초입을 찾아 오르는데

    생각보다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동중에 느꼈던 염려를 떨쳐 버리게 한다.

     

    물론 산정에서의 강풍과 추위는 각오를 해야겠지만 말이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아이젠 착용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하는데

    그렇게 많은 눈은 오지 않았다는 관리원의 전언이다.

     

    해서 그냥 진행을 하기로 한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초입부터 나무계단길이 된비알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도 몇걸음만에 편안하고 완만한 오솔길로 바뀌고

    진행길은 너무나 편안하게 이어진다.

     

     

     

     

     

     

    편안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 첫번째 숨을 고를 장소는 제 1헬기장이다.

     

     

     

    울진 앞바다의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숲이 많이 가렸기에 물 한모금으로 숨만 고르고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가끔의 된비알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길이다.

     

     

     

     

    무슨 사연인지 꼿꼿하게 서서 말라버린 고사목과 함께

    점점 좌우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육산이지만 그 자태는 아주 깊음이 느껴지는 산세다.

     

     

     

    처음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줄기들에

    용궁님은 잠시 발길을 멈추고 망중한을 즐기신다.

     

    블로그에서 만난 용궁님과의 두번째 산행이다.

     

     

     

     

     

     

     

     

    그 곳에서 영알의 여느 풍광과 사뭇 다른 모습의 설산을

    한동안 즐겨보고 잠시후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무계단에서도

    그 풍광에 잠시 빠졌다 길을 이어간다.

     

     

     

     

     

     

    이후 완만한 오름길과 된비알이 번갈아 이어지고

    이내 제 2헬기장에 도달하게 된다.

     

     

     

     

     

     

    바람은 드세게 몰아치지만

    드뎌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열린다.

     

     

     

     

     

     

    깨끗한 하늘에 수평선까지 선명하다.

     

    그렇게 한동안 바다풍광을 즐기는데 운영진 중 한분이 여기서 식사를 하고 진행하잔다.

    에고 추워~ 강풍이 불어대지만 별 방법이 없다.

     

    정상도 지척이지만 정상을 지나면

    급내림길에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님들은 춥다고 급히 움직이지만

    어제의 가지산행에 감각이 무뎌졌는지 심한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밥도 느긋하게 먹고 옆에 자리잡은 회원님들에게 훔친(? ㅎㅎ)

    소주 한병으로 정상아닌 곳에서 여유롭게 정상주도 즐기는데

     

    추위를 피하기 위해 급한 님들은 서둘러 일어서고

    마눌님은 빨리 먹고 일어나라고 닦달이다.

     

    그 참~ "겨울산행에 이렇게 편하게 식사를 한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다지 추위를 느끼지 못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어쩔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따른다.

     

     

     

      


    식사후 정상을 향하는 길은

    그렇게 급한 오름길은 없지만


    늘 그렇듯 포만감이 힘겹고
    제법 많이 쌓인 눈길이
    다리의 근육을 압박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여유로운척 하는 마눌님 ㅎㅎ

     

     

     

     

     

    그렇게 정상에 올라서고

    정상석은 잠시 뒤로 물린 채 동해의 시원한 바다풍광을 즐긴다.

     

     

     

     

     

     

    그렇게 바다풍광을 즐긴후 여유롭게

    증명사진을 남기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일일회원으로 참석한 강산부부가
    어색해 하지나 않을까 염려를 하신 듯


    말씀도 건내주시며 챙겨주시던
    블친 용궁님의 모습도 남겨본다.

     

     

     

     

     

    그리고 다시 정상 아래의 헬기장으로 내려서서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여유롭게 바다풍광을 즐긴다.

     

    겨울바다는 거센 바람으로 춥게 느껴지지만 왠지 좋은 느낌이다.

    얼굴을 따갑게 괴롭히는 겨울산행의 매력과 같은 맥락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풍광을 즐기는 사이 후미가 도착하고

    단체기념촬영 후 내림길로 하산길을 이어간다.

     

    내림길 또한 아이젠이 필요 없을 듯 하여 그냥 진행하기로 하지만

    아이젠을 착용하면 더 편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 구간도 있다.

     

     

     

     

    역시 울진의 산이다.

    어느곳을 쳐다봐도 쭉쭉 잘 뻗은 금강송들이다.

     

     

     

     

    내림길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급한 경사길이다.

     

     

     

    위를 올려다 보니

    님들이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려올것 같다.

     

     

     

     

    끝이 없을것 같은 그 급내림길도

    완만한 길로 변하지만 이어지는 계곡길도 만만치 않다.

     

    귀찮아 착용하지 않았던 아이젠의 필요성을 느끼는 구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심조심 그냥 진행한다.

     

     

     

     

     

     

     

    (작은 사진은 클릭으로 크게 볼수 있음)

     

    이제부턴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축소했다는 그 다리들 중

    열세번째인 포스교부터 차근차근 감상하며 진행하면 된다.

     

    제일 먼저 만나는 다리가 열세번째인 영국의 포스교이다.

     

    하산길이기에 거꾸로 열세번째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13개의 많은 다리이기에 그 설명은 안내판의 안내문으로 대신한다.

     

     

     

     

     

     

    꽁꽁언 위로 하얀 눈을 덮어 쓴 계곡을 즐기며

    편안하게 겨울 계곡길을 따르고

     

     

     

     

    그 길을 한참만에 계곡을 건너 원탕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왠지 족욕을 즐기는 이도 없다.

     

    기실 발에 땀이 많이 나고 더운 여름이나 봄 가을이라면 모를까

    등산화를 벗는다는 것이 귀찮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온천수가 펑펑 솟아 오르는 원탕이다.

    아마도 덕구온천의 물들 중 대부분이 여기서 시작된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와 따뜻하다~

    그럼 42~43도가 되는 온천 원수이니까 당연히 따뜻하지~ ㅋㅋ

     

     



    열두번째 다리의 안내문은 부부산객의 부탁으로
    셔트를 눌러주고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쳐 버렸다.


    장제이교(Jiangjehe Bridge)의 모습과
    하단부 계곡의 모습 이다.


    중국 귀국성 귀주에 위치한 다리로
    1995년에 트러스교 형식으로 완공 된


    연장 330m에 다리상판과 계곡 하단까지의
    거리가 약 461m로 중국 최대협곡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리를 잠시만에 만나는 효자샘,
    그곳에서 목도 축여본다.




    옛날 어느 총각이


    지극한 정성으로 모친의 병환을
    고치기 위한 묘약을 찾다가
    여기서 나는 물로 고쳤다 하여
    효자샘이라 이름 붙이고


    그 효험이 너무 신기하다 하여
    일명 신선샘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그 이름을 보기만 해도 국적을 알듯한 열한번째 다리 도모에가와교도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계곡길을 즐기며 편안하게 걷는다.

     

     

     

     

     

     

     

     

     

     

     

     

    열번째 다리는 우리의 축구영웅 박지성이 소속되어 머물렀던

    잉글랜드 맨체스터주 세퍼드에 위치한 트리니티교다.

     

     

    어! 그러고 보니 아홉번째 청운교와 백운교 사진이 어디로 갔나?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는 눈뜬 장님처럼 지나쳐 버린 모양이다.ㅎ~

     

     

     

     

     

     

     

     

    멋진 계곡의 흐름과 소들을 보니

    여름철 계곡산행이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계곡물에 빠져 건너기도 하는 덕풍계곡길과 같은

    런 계곡산행의 즐거움과는 차별이 될것이다.

     

     

     

     

     

     

    그 아홉번째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는 사진을 놓쳤기에

    패스~

     

    그리고 그 여덟번째 취향교

     

    " 붉은 색을 보아하니 중국의 다리이구나~"하고 다가서지만

    이내 무식이 탄로나게 된다.

     

    우리나의 경복궁의 향원정에 위치한 다리란다. ㅋㅋ

     

     

     

     

    경사진 곳이나 절벽 위나 할것 없이

    소나무들은 남쪽의 그것들과 달리 하늘을 향해 곧게 뻗었다.

     

     

     

     

     

     

    일곱번째는 스페인 세빌레의 알라밀라교이다.

     

     

     

     

     

     

    그리고 여섯번째의 모토웨이교

     

    그 많은 다리들을 세며 지나자니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그 안내판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다

    그 강이나 바다의 규모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정성들여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이다.

     

    부족한 조화가 아쉽다.

     

     

     

     

     

     

     

    여하튼 이번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크네이교로 다섯번째다.

     

    다리의 자태보다 그 아래로

    자연이 만들어 낸 계곡이 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나마 크네이교 아래로는 용소폭포와 마당소가 멋진 장면을 연출해 낸다.

     

     

     

     

     

     

     

     

     

    용소폭포와
    그 하단의 마당소의 모습이다.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웅장한 폭포소리와 함께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겨울의 그 모습도 나쁘지 않다.

     

     

     

     

     

    이런! 몇번째 다리더라? ㅋ~

     

    네번째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하버교다.

     

    503m의 긴 다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그 느낌이 올리가 없다.

     

    어라~ 이러다 울진군의 블로그 블랙리스트에 오르겠다. ㅎㅎ

    이제는 조용히 보기만 해야지.ㅋㅋ

     

     

     

     

     

     

    세번째로 넘어가기 전에 만나는 선녀탕이다.

     

    지나온 후에 깨닫게 되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그 모습이 더 좋을 듯 하다.

     

     

     

     

     

     

    드디어 세번째 프랑스의 노르망디교다.

    아마도 스크린으로 가장 많이 보고 듣고 한  다리일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 서울 한강에 있는 서강대교다.

     

     

     

     

     

     

    마지막으로 그 13교 중 첫번째 금문교를 건너며

    산행이 끝이 난다.

     

    내림길의 반은 본의 아니게 산행이 아니라

    세계의 유명한 다리들의 이름과 특징을

    살펴본 것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온천단지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은 가볍게 하산주는 푸짐하게...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산행이라는 이유로

    산악회에서 준비를 많이 한 모양이다.

     

    모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주문하고

    산악회에서 준비한 회와 고기들로

    하산주까지 거나하다.ㅎ~

     

    봉사와 노고로 모든 회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산행하고

    맛난 음식들과 하산주까지 준비해 주신

    회장님 이하 임원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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