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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알(영남알프스)의 3대 소 중 하나 철구소에서 재약산과 천황산으로...(2/2)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3. 6. 7. 13:00

     

     

     

     

     

     

     

    ◈ 언     제 : 2013년 6월 2일(일) 10:31~17:15

    ◈ 날     씨 : 흐린 후 맑음

    ◈ 테     마 : 철구소를 찾아서

    ◈ 누 구 와 : 마눌과 단둘이

     ◈ 어 디 로 : 강촌연수원(10:31)→철구소(10:39)→용주암(10:41)→산행들머리(10:45)→죽전삼거리갈림길(능선/11:41)

                         →고사리분교 갈림길(12:04)→주암쉼터(12:15~12:34)→재약산(수미봉/1,018m 13:14~13:20)→천황재(사자재/13:35)

                         →천황산(사자봉/1,189m 14:07~14:18)→전망바위(14:25~14:48)→샘물상회(15:07)→주암마을갈림길(15:26)

                         →주암마을(16:11)→철구소(16:53~17:06)→강촌연수원(17:15)

    ◈ 얼 마 나 : 약 6시간 44분(중식 및 휴식시간 약 1시간 10분 포함) - 순보행 약 5시간 42분

    ◈ 산행기록 : 20회/누적 289회

     

     

    1편 재약산에 이어...

     

     

     

     

    사자재에서 주암쉼터로 거쳐 주계바위능선이나

    주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했던 계획이 변경되어 천황산으로 오르게 된다.

      

    자신만만하던 마눌님은 오름길을 얼마가지 않아

    벌써 힘겨운 듯 걸음이 늦추어졌다.ㅎㅎ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자태로 반기는 그 곳을 바라보며

    천황산을 향한다.

     

     

     

     

     

     

    마눌님은 오름길이 생각보다 힘 드는지

    잠시 숨을 고르고...

     

     

     

     

    제법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을 오른다.

     

     

     

    털보산장과 은정이네가 모두 철거 당한 사자재와 재약산을 돌아보고

      

     

     

    힘겹게 뒤를 따라 오르는 마눌님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지고

    그러던 사이 어느덧 정상은 지척이다.

     

     

     

     

    애초에 계획했던 하산길인 주계바위능선 뒤로

    신불산도 이젠 구름모자를 벗어 던진다.

     

     

     

      

     

     

    돌아본 재약산도 이젠 아스라이 멀어지고...

     

     

     

       

    늘 그렇듯 사자바위 위를 먼저 들리기로 한다.

    거기서 펼쳐지는 풍광이 절경이기 때문이다.

      

    표충사 방면과 지나온 재약산 방면,

    그리고 다시 간월산 신불산과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조망해 보고

     

    올라서야 할 천황산 정상을 올려다 본다.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하늘이 정말 푸르고 좋다.

     

    그 배경을 그냥 두고 가기 아쉬워

    마눌님과 교대로 정상을 뒤로 하고 흔적을 남겨두고,

     

    그제서야 정상을 향한다.

     

     

     

     

     

    정상부는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계단길로 변해 있는데,

     

     먼저 가신 산꾼들의 넋을 달래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돌탑들은 여전히 지천으로 널려있다.

     

     

     

     

     

     

    이곳 천황산 정상 또한 정상석이 쉴틈이 없을 정도로

    산객들이 찾아 들지만 우리도 어렵사리 흔적을 남긴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고

     

     

    (구만산에서 가지산까지의 파노라마 -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수 있음.)

     

    정상에서 조금 쉬었다 가자는 마눌님을 재촉하여

    전망바위까지 진행하는데,

     

    그곳에서의 조망이 더 탁월하고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건너편으로 억산을 중심으로 한

    멋진 산그리메들을 쳐다보며 그 길로 내려선다.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은 언제나 그 위용이 넘쳐난다.

     

     

     

     

     

     

    정상을 돌아보기도 하고 진행방향의 편안한 마루금을 가늠해 가며,

     

     







    발목을 잡는 홀로 핀
    앙증맞은 앵초와도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전망바위를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전망바위...

     

    좌측 밀양방면에서 구만산에서 시작하여

    북암산 억산 그리고 운문산 까지 이어지고

     

    백호형상을 한 백운산 슬랩지대 뒤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이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조용히 앉아서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이곳에

    소란스럽게 불청객들이 몰려든다.

     

    해서 자리를 잠시 옮겨 보기로 한다.

     

     

     

     

    그렇게 지나온 정상부를 올려다 보며 이동을 하고

     

     

     

     

     

    다시 자리를 잡은 전망바위...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아예 퍼질고 앉아

    그 풍광들을 안주삼아 아껴둔 막걸리를 한사발 들이킨다.

     

    캬~ 시원하다. 꿀맛이다.ㅎㅎ

     

     

     

     

     

     

    그 풍광에 반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렇게 앉은 시간이 어느덧 20분 여를 지나

    30분 가까이가 되어버렸다.

     

    이제부턴 편안한 내림길이니 걸음을 재촉해 보기로 하고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편안한 길을 그렇게 이어 샘물상회까지 내려서고

    이제부턴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마눌님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강산은 또 미나리아재비들과 노닥거린다.

     

     

     

     

     

     

     

     

    근데 이건 뭐지?

     

    탈색인지 돌연변이인지 꽃잎이 하얗다.

     

     

     

     

    그렇게 노닐다

    얼핏 사람 얼굴형상을 한 재약산에서 천황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돌아보고 다시 임도를 따른다.

     

    의성 비봉산이 여인이 머리를 늘어뜨리고 누운형상이라 했는데

    여기서 본 재약산 또한 그것과 비슷한 형상이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부부사진... ㅋㅋ

     

    뙤약볕의 임도가 싫어 능선의 숲길을 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늘 같이 바람이 시원한 날은 임도를 따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무릎의 부담을 감해주고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걸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또 룰루랄라~

     

     

     

     

     

     

    한참을 그 임도를 걸어 주암마을 갈림길에 도달하게 되고

    우리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비켜난 주암마을길을 따른다.

     

     

     

     

    주암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작년 태풍의 영향인지

    중간중간 등로가 유실되어 뚜렷하지 못한 곳이 많지만,

     

    구간구간 밧줄이 이어졌거나 리본이 있기에

    천천히 확인하며 지나면 쉽게 찾을수 있는 길들이다.

     

     

     

     

    그 숲길도 그렇게 벗어나고

     

     

     

     

    산야초 농장집 앞으로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 길은 이내 시멘트포장도로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주암마을을 빠져나오며

    지금은 주계바위로 이름이 바뀐 심종태바위를 올려다 보며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용주암 방향의 길을 따른다.

     

     

     

     

     

    지루할법도 한 도로...

    하지만 우측으로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동행하기에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심종태바위를 오른지가 어언 3년은 지난 듯...

     

     

     

     

    마눌님은

    여전히 여유롭고 경쾌한 발걸음이다.

     

     

     

     

     

     

    농장의 한켠에 홀로 핀 금낭화와도

    인사를 나누고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건넌다.

     

     

     

     

     

     

     

     

    한참을 계곡을 즐기며 걸었을까...

     

    용주암도 지나고

    철구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길이 좋고 바람이 시원했던 날씨 덕에

    발바닥에 불이 붙지 않았지만

     

    족욕과 함께 땀이라도 닦아내기 위해

    철구소 상단부에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철구소의 풍광도 즐기고

    시원한 족욕과 함께 땀을 닦아 낸 후

     

    얼마 남지 않은 길을 이어간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고

     

     

     

    강촌연수원 앞에서 기다릴 애마를 찾아서...

     

    짧은 산행계획을 마눌님 덕에 연장한

    재약산에서 천황산까지 시원하게 거닐었던 산행

     

    그 산행도 그렇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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