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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산 입석대로 능동산을 올라 쇠점골 계곡으로...(영남알프스)
    일반산행/영남알프스 산군 2013. 6. 12. 20:00

     

     

     

     

     

    이번주는 원정산행을 한번 해 볼까 했는데,

    부산친구 돌쇠로부터 연락이 온다.

     

    '일욜 어느 산에 가노?'라며

    동행을 청해 온 것이다.

     

    '어, 매화산이나 가볼까 생각중이다.'라는 대답에

    친구는 '매화산은 코스가 너무 짧지 않나? 니가 좋아할 산행은 아닌거 같은데...'

    라며 말꼬리를 흐리는게 영~ 맘이 편치 않다. ㅎㅎ

     

    해서 결정한 코스는

    짧고 편안한 코스를 좋아하는 친구를 생각한 가지산 줄기의

    입석대로 올라 능동산을 오르는 것이다.

     

     

     

     

                     ◈ 언     제 : 2013년 6월 9일(일) 10:03~14:25

     ◈ 날     씨 : 흐림

     ◈ 테     마 : 숲길의 힐링과 시원한 계곡의 짧고 편안한 산행

     ◈ 누 구 와 : 친구 의리의돌쇠부부와 강산부부

     ◈ 어 디 로 : 구)가지산휴게소(10:03)→입석대(10:20)→능동산 갈림길(813m 돌탑봉/10:46)→능동산(983m/

                         중식11:54~12:13)→쇠점골(13:02)→족욕(13:37~13:51)→석남터널(14:11)→석남터널휴게소(14:25)

     ◈ 얼 마 나 : 약 4시간 22분(휴식시간 약 30분 포함) - 순보행 약 3시간 52분(차량회수 위한 이동 제외)

     ◈ 산행기록 : 22회/누적 291회

     

     

        

    0609입석대능동산.gpx
    0.11MB

    (차량회수 위한 이동거리 제외)

     

     

    오늘은 마눌님의 운전연수 겸하여 산행지로 이동하는 길...

     

    심한 긴장감과 함께 도착한 구) 가지산휴게소에서

     친구부부와 인사와 함께 산행준비를 마친 후

    들머리 위로 보이는 입석대를 가늠해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건너고 석남사 방향으로 몇걸음 이동하면

    만날수 있는 쉼터 안쪽이 들머리다.

     

    코스는 짧지만 그 오름길은 시작부터

    가파른 된비알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 된비알을 10여 분만에 지능선에 도달하게 되고

    그 아래로는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울밀선지방도를 따라 저 멀리 언양방면을 조망해 보고

     

     

    반대편으로 배내고개도 조망해 보는데,

     

    좌측 배내봉과 우리의 목적산인 우측 능동산 정상은

    운무로 가려진 상태다.

     

     

     

    그 풍광을 잠시 즐기고

    멋진 암릉을 이어 입석대를 향한다.

     

     

    우측 발아래로 출발지인 구)가지산휴게소가 보이고

    그 길 끝으로 석남터널을 향해 굽이치는 울밀선 구도로가 이어졌다.

     

     

    수년전만해도 이 코스에서 산객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두팀이나 만나게 된다.

     

     

    그렇게 길을 이어 잠시만에 만나게 되는 입석대...

     

    친구부부의 기념촬영을 위해

    잠시 기다렸다가 뒤를 따른다.

     

     

    그리고 강산 마눌님도... ㅎㅎ

     

     

    잠시 풍광에 넋을 놓아버린 친구.ㅎ~

     

     

    그리고 강산은 뒷배경으로 한컷 남기는데

    모델 탓인지 찍사 탓인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ㅋ~

     

     



    입석대 암릉구간을 벗어나
    다시 된비알을 잠시만에 만나는 전망바위...

    근데 이건 또 뭐지?
    지가 무슨 부처님이라도 된냥... ㅎㅎ
       
    멋진 전망터에다 멋진 쉼터지만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시늉만 하고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내려다 본 입석대 암릉길은

    작지만 공룡능선의 형상이다.

     

    새끼공룡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다시 된비알을 잠시 오르고

    완만한 철쭉군락을 지난후 만나게 되는 돌탑봉...

     

    낙동정맥길 갈림길의 봉이기도 한 813m봉으로

    우측은 가지산이요 좌측은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물론 우리는 좌측길을 따라야 한다.

     

     

    정면 백운산 뒤로 구천산이 희미하게 조망되는데,

    좌측 천황산 정상부는 운무에 덮혀버렸다.

     

     

    가지산 또한 운무를 머리에 이고 있기에

    그 형체조차 흐릿하다.

     

     

    그리고 좌측 진행방향 끝으로 능동산 정상

    역시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온통 고산을 뒤덮은 운무와 시원한 바람 덕에

    호젓한 낙동정맥의 숲길을 시원하게 걷는데,

     

    앞서가는 돌쇠부부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짧은 다리로는  따르기가 쉽지 않다.ㅎㅎ

     

     

        그렇게 진행하여 정맥길의 명물 잘생긴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그 잘생긴소나무를 배경으로 두 부부가 교대로 흔적을 남기고,

    친구와도 기념사진 하나를 남긴다.

     

     

     

    완만한 길이라 할지라도

    정상을 호락호락 내어주는 산은 없다.

     

    능동산이 가까워 올 무렵

    잠시의 된비알로 군기를 잡고

     

     

    푸른 숲의 낭만과 함께 잠시 숨을 고를 무렵

    다시 오름길의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강한 바람과 운무의 잔해인 물방울들로

    시원함은 이내 추위로 변하지만,

     

    운무에 덮인 오름길의 그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에공~ 다왔다.

    우측으로 약간만 이동하면 정상이다.

     

    그 계단의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에서 넋을 잃고 풍광을 즐겨보려 하지만,

    보이는 건 오리무중의 운무속이다.

     

     

    친구부부는 자연스럽게 담지만

    찍사인 강산은 언제나 준비자세가 필요하다.ㅋ~

     

    들고 있던 카메라를 넘겨줘야하기에

    별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측으로 길을 이어

    잠시만에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 능동산은 1,000m가 되지 않는 983m의 봉으로

    영남알프스의 주봉 대열에 감히 끼지 못하는 인기 없는

    영알의 봉 중 하나로 보일 뿐이지만,

     

    낙동정맥을 걸치고 있으며,

    영남알프스 오사종주코스 중 석골사환종주와 석남사환종주의

    한 구간으로 연결되기에 장거리 산행을 하는 산꾼들이 많이 거치는 곳이다.

     

    또한 가을 억새산행시 천황산으로 향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며,

     

    맑은 날씨에는 간월산 신불산 그리고 영축라인까지 조망되고,

    재약산과 천황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 능동산은 그다지 인기가 있는 봉이 아니기에 정상이
    한가롭다.

     해서 이번에는 두부부가 함께도, 각자의 부부끼리도
    그리고 두 여인네가 함께도 기념사진을 여유롭게 여러컷을
    남겨본다.

    그리고는 다시 길을 이어...


     

    능동산에서 천황산 방면으로 몇걸음 옮긴 후

    우측으로 꺽이는 쇠점골로 향하는 길...

     

    방향을 잡음과 동시에 급격하게 내리 꼿는다.

     

     

     

    급한 내림길 후에 만나는 부드러운 산죽길이 반가운가 하면

    이내 또 급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내림길에 유난히 약한 돌쇠는 오름길과는 달리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진다.


    해서 괴로워 하는 친구를 위해 걸음을 잠시 멈추고 무릎의 열기를 식히기로 한다.

    진작에 경사가 급한 것을 알리고 무릎보호대 착용을 권했어야
    했는데....  미안타 친구야~

    긴 내림길 후에 만나게 되는 가지산터널 환기구다.

     

    모 티비방송에 수차례 방영되었던 주인공이기도 한데,

    "있다 없다."였던가?

     

    하여간 산속에 큰 굴뚝이 있다는게 신기하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이제 백운산도 지척으로 가까워 졌으니

    쇠점골 계곡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내림길도 점점 완만해 진다.

     

     

    그렇게 쇠점골 계곡으로 내려서고...

     

     

     

     

     

    하나 둘 모두가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한 후

    잠시 자리를 잡고 엉덩이를 붙인다.

     

    근데 이 뭔 시츄에이션?

    친구야 어제 부부싸움했나? ㅎㅎ

     

     

    좌측 호박소 방향으로 몇걸음 옮기게 되면 오천평반석이란

    쉬기에 좋은 너른바위가 있지만,

     

    달랑 네명이니 이곳의 너른바위만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잠시 내림길에 혹사한 무릎과

    이마의 땀을 식히고 우측 석남터널 방향으로 이동한다.

     

     

     

    숲도 좋고 물도 좋은 그길로...

     

    울퉁불퉁한 돌길이었던 그 길들을

    언제부턴지 바닥을 평평하게 잘 정비해 놓았기에

     

    우측으로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의 상쾌한 리듬과 함께

    푸른 숲길을 행복하게 걷는다.

     

     

     

    가끔 내려다 보이는 소폭들의 절경도 감상하며

    모두들 별 대화없이 힐링에 빠진다.

     

     

     

    언젠가 겨울산행때 만났던 그 빙벽은

    어느덧 제법 우렁차게 떨어지며 산객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아직은 물이 많이 차다.ㅎ~

     

     

     

    완만하고 편안한 계곡길을 이어 막바지에 만나게 되는 계곡건넘길...

     

    이 계곡길을 건너면 족욕이라도 할만한 물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시원하게 얼굴도 씻고 발을 담궈보지만

    몇분을 견디기다 힘겨울 정도로 물이 차다.

     

    그렇게 10분 여를 보내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드뎌 계단길이다.

     

    이 계단을 지나고 또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게 되면

    석남터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잠시만에 그 계단을 오르게 된다.

     

    헉! 근데 계단을 날아서 오르는 모습이~ ㅋㅋ

     

     

     

     

    이건 뭐지?

    숙제가 하나 생겼다.

     

    언젠가 외래종으로 그 이름을 들었건만 짧은 기억력이 문제다.ㅎㅎ

     

     

     

     
    그렇게 그 긴 계단도 오르고,

    울밀선 구도로 가장자리의 쉼터에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석남터널만 지나면 오늘 산행의 마무리기 때문에
    여유가 넘치는 것이다.

     

    자~ 밀양에서 울산으로 이동이다.

    출발~  ㅎㅎ

     

     

    '야~ 오늘 산행은 가뿐하네~ 네시간 하고 조금 더 지났다.ㅎㅎ~'

    친구의 행복한 웃음이다.

     

     

    드뎌 울산으로 들어선다.

     

     

    터널이 짧고 통풍이 잘 되기에

    매연도 없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준다.

     

    이렇게 편안하게 터널을 걸을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 ㅎㅎ

     

     

     

    그렇게 터널을 건너와 휴게소에 당도하게 되고

    오늘의 산행기록을 마감하고 한 식당으로 들어선다.

     

    모두들 술을 못할 형편이기에 혼자만의 하산주가 될 분위기였지만

    약간의 막걸리와 음료수로 같이 잔을 들어주는 센스~ ㅎㅎ

     

    짧은 산행이지만 모두들 수고했심다. 건배~ㅋ~

     

    도토리묵과 파전의 풍족한 안주에

    술은 딸랑 막걸리 한병이지만 마음만은 거나하게

    하산주를 마신다.

     

     

    마음만 거나했던 하산주를 그렇게 즐기고

    애마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며 올려다 본

    한가로운 입석대의 모습이다.

     

    잘 있거라 입석대야~

     

    그렇게 간단한 오늘의 산행도 마무리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부산과 경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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