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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단지의 가을도 보내고 친구들도 보내고...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11. 25. 00:30
일주일 전 일요일 초딩친구들과의 무장봉 억새산행을
일찍 마치고 산책을 하며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달려간 보문관광단지...
산아래이기에 가을단풍을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모델은 한명이요 찍사가 세명이라... ㅎㅎ
야외공연장 뒷편으로 오르는 계단길도
꽤 운치가 있는 길이기에 보문호를 향하지 않고 그길을 따른다.
야외공연장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운치있는 분위기로 유혹하는 마당넓은집이란 식당을 지나
물레방아광장으로 향한다.
물레방아광장을 향하는 길...
대부분의 잎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지만
아직은 보기 좋은 은행나무의 빛깔이 남아 있다.
그렇게 도착한 물레방아광장
친구들은 그곳에 흔적을 남기기에 바쁘고...ㅎ~
쌀쌀한 초겨울 날씨라 그런지
주변은 한산한 풍경이다.
물레방아광장도 그렇게 빠져나오고
보문정으로 향하는 길...
여두목을 앞세우고 뒤를 따르는 조직원들의 모습이
삼류 액션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하고...ㅎㅎ
보문정으로 내려서는 길가의 단풍은 아직도
매혹적인 붉은 빛을 발산한다.
수양벚나무가 많은 사진가들을 불러들이는 작은 연못...
지금은 나뭇잎마저 모두 떨어져 버린 상태다.
여유로움에 벤치에 앉아
추억의 기념사진도 남겨보고...
이 또한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토존이다.
벚꽃이 필 무렵과 단풍이 들 무렵 그리고 흰눈이 내린 설경 등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그렇게 보문단지의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곳...
우리를 유혹했던 바로 그 마당넓은집이다.
마당의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시골집의 마당 같은 그런 운치있는 곳...
우리는 그곳에서 파전과 도토리묵을 안주하여
동동주와 소주를 한순배로 간단한 뒷풀이를 즐긴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부산과 진해 그리고 울산으로...
잘가라 친구들아~
즐거웠다 다음에 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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