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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보문호의 풍경과 함께하는 보문호순환탐방로 산책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3. 11. 26. 06:30
며칠 전인 11월 16일 보문호 경관교량인 아치형 다리의 완공으로
개최한 보문순환탐방로 걷기대회 행사를 필두로 보문호순환탐방로가 개통되었다.
그 다리의 모습이 궁금하여 찾아간 것이
순환탐방로를 한바퀴 돌아보는 트레킹르로 바뀌게 되었다.
늘 궁금하면 가봐야 하는 그런... ㅎㅎ
물론 아름다운 보문호반의 풍경과 함께 했기에
잘했다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
약 6.5km의 거리이기에 속보로는 1시간 여...
여유로운 산책을 생각한다면 2시간을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순환로로 연결되었기에 어느곳에서 시작을 하더라도
원점회귀를 할수 있지만.
오늘은 주차를 한 이곳 콜로세움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콜로세움은 고대로마의 그것을 본따서 만든 멋진 건축물로
경주 보문의 명물 중 하나가 되었는데,
보문호를 바라보며 즐길수 있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그 콜로세움의 멋스러움에 잠시 빠졌다가
호반으로 내려서서 건너편으로의 풍광을 잠시 즐긴 후
보문순환로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결정하고 우측으로 길을 이어간다.
그 주인공인 아치형 다리를 향해...
건너편으로의 아침풍광도 아름답고
한산한 진행방향으로의 차분한 풍경도 좋다.
그렇게 보문단지의 새로운 명물인 그 아치형 다리로 올라서서
우측 아래로 동궁원을 내려다 본다.
좌측 뒷편이 버드파크고 바로 앞 큰 건물이 동궁식물원이다.
경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동궁원을
이 아치형 다리가 보문관광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그자리까지 빼앗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친다.ㅎㅎ
그 아치형 다리가 넓은 보문호의 방출수로 상단으로 이어져
보문호의 순환길을 완성시킨 것이다.
간간이 이정표가 있지만
그것이 없다고 해도 길을 찾기가 어렵지 않은 외길...
그길의 대부분이 산책로로 다듬어지거나 나무데크길로 이어졌다.
보문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하는 산책길...
콜로세움과 아치형 다리도 이젠 저만치로 멀어졌다.
그리고 놀이동산인 경주월드가 점점 가까워 진다.
모든 길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할수 있기에
홀로해도 외롭지 않은 그 길들...
그 순환로는 잠시 호반을 이탈하여 순환도로로 올라서게 되는데,
순환탐방로 중 유일하게 도로로 걷는 구간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만에
좌측 호반으로 이어지기에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길이다.
그 길은 놀이동산인 경주월드의 뒷길로 이어지고
다시 보문호를 한눈에 넣을수 있는 풍경으로 바뀌게 된다.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괴성이 간간이 들려오는
그 길을 그렇게 지나고...
심심찮게 나타나는 데크전망대에도 올라본다.
아치형 다리와 콜로세움이 건너편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약 반정도를 지나온 듯 하다.
가스가 조금 끼긴 했지만 정말 아름답고 조용한 풍경이다.
그렇게 경주월드 뒷길을 빠져나갈 즈음
보문호 방면으론 물이 말라버린 큰 징검다리를 만나게 된다.
추억만들기에 분주한 한 가족의 모습이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세상사의 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징검다리를 건너는
중년부부도 지나치고...
힐튼호텔 뒷편의 도로로 올라서서
다시 호반교를 건너 보문단지를 향한다.
건너기전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
초겨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다.
보문호 가장자리를 건너는 호반교 아래엔
물이 말라버린 상태지만,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좋은 풍경이 된다.
엄마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온
어린이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가득하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보문관광단지의 핵심인
보문호광장을 급히 지나지만,
이어지는 산책길은 많은 관광객들로 호젓함이
살짝 사라지는 길이다.
단풍이 들어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몇 남지 않은 그 잎들이지만,
초겨울이자 늦가을의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메타쉐콰이어 숲...
그 숲이 보이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게 되면
출발지인 콜로세움앞의 주차장도 지척이다.
붉은 단풍이 든 잎사귀...
호수에 반사된 햇빛이 그 화려한 빛깔을 더해준다.
그렇게 메타쉐콰이어의 숲도 만나고
출발점이자 도착지가 될 진행방향의 풍경도 눈에 담아본다.
역광의 햇살에 은은한 건너편의 풍경...
드뎌 출발점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천년고도의 풍경...
선덕여왕 포토존이란 곳이다.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신하들과 국론을 나누는 그 자리에
빈 의자가 있어 그 자리에 동석할수 있게 한 것이다.
쌩뚱맞은 오리배 한척...
그 모습이 갈대숲을 더 아름답게 하는 포인터가 될줄이야...
1시간 하고도 30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알맞은 길을 걸어 다시 돌아온 곳 콜로세움이다.
지역민들은 이미 그길들을 아침산책코스로 활용중이지만
멀리서 찾아 올 관광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수 있길 바라며
아침산책 길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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