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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사적지 유채꽃밭의 풍경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4. 4. 24. 06:01
우울한 주말...
비단 혼자만이 그런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그런 날일 것이다.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기 위해 나선 산책길은 동부사적지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적지는 않았다.
아마도 미리 계획해 둔 일이거나
강산과 같은 마음으로 나선 것일게다.
세월호의 구조작업을 생각한다면 맑고 바람이 잠든 날이기를 바라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바람이 드세고 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다.
하지만 하얀 수선화와 노란 유채꽃들이 펼쳐진 그곳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그 상황을 잠시 잊고 그 풍경속에 여행의 추억을 만든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하늘이 맑고 따스하다면 아름다운 풍경도 풍경이러니와
구조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텐데...
다소 찌푸린 하늘임에도
화려한 튤립들과 그 뒤로 비친 관광객들의 얼굴은 밝다.
동부사적지구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탈바꿈 하듯 그 계절에 따라 다른 꽃들로 치장을 하는 곳이기에
경주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점점 하늘은 더 찌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있음에도 스산한 느낌이다.
해서 오래 머물지도 못하고
주변을 여유롭게 돌아보지도 못한 채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오는 산책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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