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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산서원지(박제상 유적지)의 비 오는날 풍경
    국내여행/경상도 여행길 2014. 7. 10. 06:05

     

     

     

    장맛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신라의 충신 박제상 유적지인 치산서원지를 찾는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면 큰 홍살문이 반기고

    그 우측으로 박제상의 업적을 알리는 비석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홍살문으로 들어서면 큰 규모의 치산서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박제상 유적지를 먼저 살펴보고

    안내문으로 그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고 그곳으로 들어서기로 한다.

     

     

    치산서원지는 은을암(隱乙岩)과 함께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등제 되었으며,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헤 세웠던 서원의 터이다.

     

    박제상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후예로 눌지왕(재위 417~458)이 임금이 된 후,

    고구려와 왜국(倭國)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동생을 몹시 그리워 했다.

     

    박제상은 임금의 명을 받아 고구려로 가서 복호를 구출해 내었다.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을 구출해 귀국시켰으나,

    그 일이 탄로가 나 자신이 붙잡혔는다.

     

    자신의 신하가 되면 많은 상을 주겠다는 일본왕의 제안으로 달랬지만,

    박제상은 끝내 신라의 신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심한 고문을 가해도 소용이 없자

    박제상을 불에 태워 죽이고 말았다.

     

    한편 박제상의 부인은 딸들을 데리고 이곳 치술령에 올라 일본쪽을 바라보며 통곡하다가 죽었는데,

    그 몸이 돌로 변해 망부석(望夫石)이 되고 영혼은 새가 되어 날아 이 바위에 숨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박제상의 부인을 치술신모(鵄述神母)라 하고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이 사당 자리에 치산서원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렇게 치산서원의 정문 격인 삼강문으로 들어선다.

     

     

     

     

    정면으로 강학당인 관설당(觀雪堂)이 중심을 잡고 동재와 서재가 마주하고 있는

    여느 정통 가옥들과 다름 없는 배치인 듯 하지만 왠지 위엄이 있는 분위기다.

     

     

     

     

     

     

     

     

    서원의 뒤편 좌측으론 그 보다 작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박제상의 위패와 영정을 모셔둔 충렬묘이고 그 정문격이 성인문이다.

     

    그리고 그 우측은 박제상의 부인인 금교부인 김씨를 모셔둔 곳이다.

     

     

     

     

     

     

    이곳은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들이 남은 것으로 보아

    제수를 준비하고 서원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있는 주사인 듯 하다.

     

     

     

     

     

     

    관설당의 내부에는 박제상을 기리는 글들이 걸려 있고...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비오는 날의 차분한 공원풍경...

     

     

     

     

     

     

    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이 넓직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는 박제상의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앞으론 삼모녀상,

    박제상의 부인과 두딸의 상이다.

     

    그렇게 그곳을 둘러보고 공원조성이 잘 된 길을 따라 주차장을 향한다.

     

     

     

     

    맑은 날 산책로로도 좋겠지만

    오늘같은 비오는 날의 산책로로도 좋은 곳이다.

     

    차분하고 조용한 풍경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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