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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오정 일원의 아침풍경과 월지의 연꽃소식국내여행/경주시 산책길 2015. 6. 21. 23:00
지난 주말의 아침...
모처럼 아침산책길로 나서기로 했지만
정해진 목적지가 없다.
해서 여느때 처럼 먼저 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거는데
문득 떠오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종오정...
물론 아직 연꽃도 백일홍도 피지 않았지만
조용한 아침의 그 풍경이 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살짝 흐린 아침에 찾아간 종오정
역시 조용한 시골아침 같은 분위기다.
연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대화소리로
가만히 들어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 아낙의 가족이다.
밤새 한옥체험을 하고 조용한 아침을 즐기는 중이었던 것이다.
연지에는 지난여름의 흔적과 함께
한여름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새 연잎도 하나 둘 피어나며 하트를 만드는 모습이
바로 그런 장면들이다.
그 가족들이 아직 그곳에서 나가지 않았기에
마당으로 선뜻 걸음이 옮겨지질 않는다.
뒷방에는 어젯밤 손님이 찾지 않았는지
하얀 고무신들만 조용히 툇마루 앞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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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지주변을 배회하듯 돌아보며
연꽃이 피고 백일홍(배롱나무 꽃)이 필날을 기대해 본다.
조용한 아침...
연지속의 기와마저도 그런 느낌이다.
종오정 일원의 조용한 아침을 즐긴 후
집을 향하는 길에 들여다 본 곳...
동궁과 월지 앞의 연지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이 곳곳에 띈다.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올 여름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완벽하게 하트 형상을 한 잎의 모습들도...
그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에 바쁜 관광객도...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바삐 이동하는 관광객들도
연지 건너편의 도로 가장자리를 달린다.
그나저나 메르스란 그 놈이 빨리 사라져야
그 화려한 풍경과 함께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여름풍경을 만날수 있을텐데 말이다.
즐겁고 행복한 풍경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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